[샷바이샷] 노예12년

상상마당 촬영미학 수업 내용을 단순 요약하였음

영화 전체 컨셉

  •  마치 다큐처럼 : 화려한 앵글, 눈에 두드러지는 조명이 배제한 정직한 샷.
  •  보여주기보다 체험되기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임
  •  가장 기본적인 영화문법으로 롱테이크로 찍어서… 관객이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바쁘게 하지 아니하고, 충분히 느끼게 만듦
  •  풀샷은 망원으로 인물 타이트는 광각으로 찍어서.  인물을 나타낼때도 항시 배경과 같이 존재하는 인물을 설정했으며, 풀샷은 망원으로 찍으면서 화각이 좁고, 피사체간 거리감을 좁혀서 인물이 배경안에 갇힌 느낌을 주었다.
  •  그토리 진행에서 공간이 변경될 때, 공간 변경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함
  •  인서트가 많은 편이나, 통상적으로 인서트는 씬의 시작에서 설명하는 인서트를 주곤 하나, “노예12년”은 상황이 끝났을 때 인서트를 활용한다.
  • 커버리지 샷이 없고, 컷이 심플한 편.
  • 화면비율은 2.35:1 이며, 필름으로 찍혀져 있음.

공간의 이동

첫번째 컷은 워싱턴씬의 마지막 컷이다.

사기꾼들이 주인공에게 워싱턴에게 제의하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샷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차창 밖 풍경, 워싱턴 도시 전경샷 혹은 기다란 달리샷이 아니라.. 심플하게 마차 안에서부터 내리는 주인공이다.

새로운 공간에 도착했다는 것은, 주인공이 워싱턴 풍경을 둘러보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한다.

공간적 설명샷들이 제한해서 긴장감을 조성했는데… 이는 노예로 팔려갈 때 더 극대화 된다.

https://youtu.be/HtyEyCIFNgQ

워싱턴에서 마차로 이동하고, 배에 타고 또 어디론가로 가는데…

이 공간 이동에서 공간에 대한 설명샷이 거의 없다.

관객은 제한된 정보로 인해 주인공과 흡사한 체험을 하게 되고 긴장감을 갖고 보게 된다.

그리고, 배경음악의 리듬감은… 자연스럽게 배의 수레바퀴 그리고 삽질하는 소리 (후에 인서트로 삽입된다) 로 연결된다.

앞으로 굴러들어오는 수레바퀴는 위압감을 주고, 그 뒤로 수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바다가 보이기에 아- 주인공이 정말 멀리도 팔려가는구나 하고 걱정하게 된다.

풀샷은 망원으로, 타이트 인물샷은 광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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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은 화각이 좁고, 피사체간 거리감이 가까워지고, 심도가 얕다.광각은 화각이 넓고,  피사체간 거리감을 형성하고, 심도가 두텁다

통상적으로는 타이트한 인물샷을 잡을 때 망원을 쓰고, 와이드한 샷을 잡을때 광각을 쓰지만 노예12년은 이를 반대로 했다.

그래서 광각으로 인물샷을 잡기 때문에 인물을 크게 보여주기 위해선 그 만큼 인물에게 다가가야만 하고, 화각이 넓기에 인물 단독이 아닌 배경이 항상 걸릴 수밖에 없다.

망원으로 배경을 잡기 때문에 화각이 좁아 답답한 느낌을 주고, 피사체간 거리감이 가까워져서 인물이 도드라지지가 않고 배경과 붙어 보인다.

관객으로 하여금 노예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체험하기 위한 전략이면서 이는 주인공이 도망갈 수 없는 그런 구속된 느낌으로 인도한다.

저 목매달기 씬에서 목매달린 주인공 뒤로 각자 일을 하는 인물들이 꽤 인상적인데… 이는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임을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시선으로 목매달린 주인공을 비춰줌으로써, 이게 단순히 무심해서 그런게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흑인여자의 타이트샷은 광각으로 잡으면서 정황 묘사까지 수행하면서, 카메라가 가까이서 흑인여자를 비춰서 체험하기를 더 강하게 요청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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