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협 하고 있는 중

2월을 펑펑 놀던 나는, 3월이 되어서 여러가지 수업들을 듣고 있다.

그 중… 독립영화협의회의 워크숍 프로그램이 내 요새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렸다.

월수금 전일 수업인데다가… 또 추가적으로 회의 일정이 있고, 과제가 이것저것 많은 것.

워크숍에서 1, 2차 실습작품을 하게 되는데… 1차 실습작품으로 5명이 팀을 이뤄 가면이란 실습작을 1회차 촬영으로 진행했다.

대사도 없고, 짤막한 단편인데도… 항상… 만들기 전에… 이게 잘 붙을까? 톤과 분위기가 어떨까? 하는 걱정은 드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  간단한 실습작이어도 배우는 건 있는 것 같다.

암튼, 여러 환경적인 제약과 규칙들 속에서도 나름… 1차 실습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치고 있다.

(실습을 끝낸 직후에 여러가지 소회와 이런 것들은 기억해둬야겠다는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시간이 흘렀다가 다 까먹어버렸다 ㅠ)

이젠 2차 실습작 기획안 선정단계에 이르렀고, 기획안을 트릿트먼트 단계로 발전시키는 스텝이다.

지금 그걸 쓰다가보니깐… 뭔가 안 풀러셔 오랜만에 홈페이지 일기장을 열어봤다.

기획단계에서는 여기저기 재미요소가 흘러 넘치는 것 같던데…

막상 트릿트먼트를 쓰다가 보니깐, 이게 재밌으려나?! 하는 의구심이 먼저 고개를 내밀고있다.

예전엔 내 강점이 꾸준한 실력보단, 아이디어 같은 발상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샌 뭔가 새로운 것도 잘 안떠오르고… 암튼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내 생활반경과 문화적 경험요소가 협소해져서 그런건지…

그나마- 어제는 오랜만에 극장에 갔는데, 정말 숙면을 취하고 나왔다지…

(옆에 앉으신 분은 내 코고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ㅠ)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한심한 점 투성이다.

어쨌든, 그래도… 내일까지 트릿트먼트… 를 돌파해내겠다, 라는

희망적인 결론으로…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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