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큰 거 하나에 집중해서 그것만 하고, 그 외에는 여가시간을 갖는 여유로운 일상은 누구나 바라는 점일 지도
예상치 못하게 8월이 갑자기 바빠졌다
근데 뭐 하나 큰 거 하나가 있는 게 아니라,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그것도 해야하고
자질구레한 것들의 중첩.
운이 좋게도 일정이 많이 겹치지 않고, 어느 정도 선에서 조정되서 하루하루 캘린더의 빈 칸을 색색깔로 채우고 있는 게
어느 때 보면, 아- 그래도 내가 뭔가 할 게 있구나 하고 감개무량하기도 하지만
더 자주, 아 씨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돼?
이게 내 본업처럼 내 시간들을 할애해도 되는 걸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것만 끝내고, 이것만 정리되고- 를 핑계처럼 주억거리며
어느새 2020년의 지금에 이르렀는데
문뜩… 아, 지금 나한테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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