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필요할 때

아마 어제.. 정도 될 것이다

쓰던 시나리오의 초고가… 드디어 나왔다…

트릿트먼트에서는 맘에 들었던 것이

시나리오 중반부를 달리면서-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 너무 유치한거 아니야?? 라는 의문에 휩싸였다가

우선, 살려야한다… 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밀어부쳐서- 어제까지 왔다.

그리고 오늘은, 시나리오에서 중간에 변경해서 논리적으로 틀어졌던 부분을 조금 고쳐주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보게 됐는데… 이 이야기가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장편의 적절한 리듬감을 갖고 있는건가??

라는 자신감 하락에… 수정할 부분도 별로 없는데 엄청나게 오래걸렸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조금씩 보겠다고 하면서 다큐를 두편이나 봤다.

“아버지의 이메일”과 “망원동 인공위성” 그리고 어제는 “투 올드 힙합키드” 까지

극영화가 아닌 다큐를 본 것은… 조금 부담없이 보려고 했던 것.

다큐는 세편 다 매력이 있어 좋았고..

어쨌든 그것은 잠시의 일탈이었으니깐, 하면서 초고 시나리오를 마무리해버리고 인쇄했다.

지금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트릿트먼트 데드라인이 걸린 시즌이라

그것도 시간여유가 매우 없는 편이라서

빨리 해야하는데

왜 자꾸 산만하게 구는 지 모르겠다.

영화는 자꾸만 보고 싶고

노래는 가을방학과 권나무와 도마 노래가 귀에 맴돌고…

마치 시험기간 처럼 마음만 급한 지금이

내게 노래가 필요한 때…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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