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훈련] 우리 문화 익히기

우리 문화 익히기는 개인적으로 제일 유익하면서도 보람찼던 시간이었다. 왜냐면 우리 악기를 생애 처음 배어보는 것이기 때문. 약 4번의 시간이 배정되어 있었는데,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나름 무대 위에도 올라가보고 하니깐 보람까지 밀려왔다지?! ㅎㅎ

우리 문화 익히기가 사물놀이 배우는 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물놀이, 탈춤, 민요, 대동놀이

이렇게 4가지 분류가 있는데 난 그 중 사물놀이를 택해서 악기를 배우게 된 것.

사물놀이는 장구, 북, 꽹가리, 징 중에서 택 1해서 배우는 것이고
탈춤은 그야말로 탈춤
민요도 그야말로 진도 아리랑 같은 우리 가락을 배워보는 시간
그런데 대동놀이는 ?

뭔지 다들 감이 팍! 오진 않을 것이다.


대동놀이 연습시간을 구경해보질 못 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대동놀이 했던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 공연을 본 결과… 종합 퍼포먼스(?) 랄까. 하는 인상이었다. 다 같이 민요도 부르고, 춤도 추고, 더러는 악기도 치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갖는 것 같았다. 거기다가 대동놀이 담당 선생님이 정말 유쾌(?)한 분 이라서 2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은 채 땀을 흘리는 시간이 된다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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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요를 배운 팀은 끝나고 나니 진도 아리랑을 끝까지(4절? 5절?) 부를 줄 알아서 오더군.
그리고 탈춤도 우리 몸짓을 맛보기로나마 배워서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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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했던 사물놀이.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지라 많은 장단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난 장구를 택했는데, 장구가 개인적으로 양손으로 치는 거라 좀 어렵기도 했다. 손이 엉키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들이랑 같이 하다보니깐 어느 정도 따라갈 수는 있었다, 그래도 빠른 박자를 연달아서 치다보면 나름 스트레스 해소가 됐었다. 장구를 힘껏 치면서 현지어와 규정시험의 압박! 같은 것을 훠이훠이 잊어냈다고나 할까. ㅋㅋ

탈춤, 민요, 사물놀이, 대동놀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들도 거의 무형문화제로 실력이 쟁쟁하신 분들인데 정말 정겹게 잘 가르쳐주셨다. 다른 팀은 잘 모르겠고, 사물놀이는 우리가 금방금방 따라오지를 못하는데도 웃으면서 잘해보자고~ 계속 파이팅 시키셨던 선생님 ㅎㅎ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문화 익히기의 공연을 한다. 각자 지금껏 배웠던 것을 뽐내는 시간인데 단기간에 배웠던 만큼 모두 완전한 공연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체로 몸을 맞추고, 가락을 만들어 내는 데 은근한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우리 문화 익히기 공연이 끝나자 마자 단체사진을 얼마나 찍어대던지 ㅎㅎ

그리고 부록인지, 메인인지… 공연날 선생님들의 정예공연을 볼 수가 있는데
우와 ~ 하고 입이 떡하니 벌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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