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살면서 나갔던 집회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였다.

그 낌새는 광화문역에서부터 스물스물 몰려왔던 것이

지하철역에서 내렸는데- 플랫폼에서 통로 있는 곳으로 계단을 못올라가겠는 것.

사람들 자신들도… 이렇게 사람 많은 것이 신기한다는 듯.

줄을 서며 계단을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집회를 진행하는데-

발언자나 공연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무대는 도무지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어떤 내용이 진행되는지도 몰랐냐? 그건 아니다.

예상외로 중간중간에 스크린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우리 일행은 교보문고 앞 스크린을 보면서 앉아있었다.

교보문고 앞만 해도 엄청난 일행으로 꽉 차 있어서 앉을 곳 찾기도 어려운 실정인데…

시청 광장이나- 이순신 동상 앞이 더 사람이 많았는지- 기자들은 다 그쪽에 있었다. ..

약간의 사운드 딜레이가 있었을 뿐. 스크린과 스피커로… 집회의 진행경과와 호응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화문 바로 앞에 차벽을 세우고 있었다.

이 말인 즉, 광화문 바로 앞까지 시위대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

이것 또한 최초였다…

지지난주에- 세종대왕상까지 시위대가 진출하는 것 가지고 놀라워했었는데… 광화문 앞에 있을 수 있다니… 오오오.

여러모로 다양한 최초의 경험들을 했던 노동자대회였다.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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