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공부

  • [프로덕션디자인] 질감으로 보는 영화

    * 이 포스팅은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프로덕션 디자인 수업의 학습자료를 단순 정리한 것임

    1. 빛을 다룬 화가들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성 마테오의 소명" 1599-1600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성 마테오의 소명” 1599-1600

    카라바조는 빛의 체계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위 그림을 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보통은 빛이 창문에서 와야만 하는데, 창문은 일정의 질감만 제공할 뿐 빛은 오른쪽 위에서 쏟아지고 있다.  마치 인위적인 조명을 친 것처럼 딱 떨어지게 비추는 빛으로 하여금 빛이 닿는 곳의 질감과 닿지 않는 곳의 질감차이가 명확해진다.

    렘브란트 "자화상" 1669
    렘브란트 “자화상” 1669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라고 불리울 수 있을만큼, 빛을 잘 다루었고- 빛을 다루는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렘브란트는 유독 초상화를 많이 그리고 자화상을 많이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인물을 그릴 때 특징적으로 빛을 다뤄서- 조명쪽에서는 렘브란트 조명이라는 고유명사까지 쓰일 정도다.

    위의 자화상을 보면, 빛이 정확히 옆도 아니고, 앞도 아니고 인물의 대각선 방향에서 오고 있다.

    그렇기에 인물의 왼쪽 부분은 밝아서 하일라이트를 형성하고, 얼굴 오른편에 그림자가 지게 된다.

    하지만, 빛이 정확이 옆에서 오는 것보다는 조금 대각선이기에 오른쪽 뺨 부분을 보면 삼각형 모양으로 살짝 밝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삼각형을 렘브란트의 삼각형이라고 부르며, 삼각형 주위의 코에서 부터 턱으로 이어지는 암부를 형성하도록 빛을 조절하는 것을 렘브란트 조명이라고 한다.

    렘브란트 "벨사살 왕의 연희" 1636-1638
    렘브란트 “벨사살 왕의 연희” 1636-1638
    렘브란트 "명상중인 철학자" 1632
    렘브란트 “명상중인 철학자” 1632

    왼쪽 벨사살 왕의 연희에서 빛에 의한 화려한 망토의 질감표현을 유심히 봐 둘 필요가 있으며

    오른쪽 명상중인 철학자는 창문으로부터 비치는 빛과 빛이 미치지 못하는  암부에서 묘하게 풍기는 느낌을 봐둘 필요가 있다.

    벨라크루즈 "시녀들" 1656
    벨라크루즈 “시녀들” 1656

    너무도 유명한 그림 벨라크루즈의 시녀들에서는, 오른쪽 창에서 오는 빛 그리고 앞의 캔버스 뒤의 열린 문까지 이어지면서 깊은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다.

    2. 질감이 두드러진 영화 – 향수

    영화 “향수”는 향기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향기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색상으로? 명암으로?  영화라는게 무엇 하나 떼서, 이런 느낌은 여기서 부터 비롯됩니다! 라고 얘기할 수 없게 모든 게 얽혀있긴 하지만

    무엇 하나를 꼽는다고 한다면 질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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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인서트 컷은 장 그루누이가 태어나자 마자 코를 벌렁거리면서 맡는 시장의 악취이다.

    영화는 사실보다 더 사실처럼- 하이퍼 리얼리즘에 가까운 질감 몽타주로 냄새를 전달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영화 “설국열차”의 전투씬에 앞서 피가 뚝뚝 흐르는 잉어를 도끼날로 베던 것도 생각이 난다. 그것으로 냄새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폐쇄되고, 어두운 기차 안에서 펄펄 뛰는 잉어가 피를 흩뿌리는 게 강한 질감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다.

    3. 질감이 두드러진 영화 – 링컨

    영화 링컨이 주요 레퍼런스로 삼은 화가가 페르메이르와 앤드류 와이어스 라고 한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665-1665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665-1665
    앤드류 와이어스 "그녀의 방" 1963
    앤드류 와이어스 “그녀의 방” 1963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자세히 보면 그녀의 속눈섭 등이 과감히 생략되어 있고 입술도 경계가 모호하게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입술 오른쪽 끝 부분에 하얀색 점. 이 게 있음으로 해서 입술이 더 매력적으로 도드라진다.

    앤드류 와이어스는 창문에서 나오는 빛과 그것으로 드러나는 부드러운 질감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영화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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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coln 02

    창 밖의 빛을 질감있는 속커튼이 끊어주면서, 특유의 온화한 느낌의 빛을 잘 살려내고 있다.그리고 두번째 스틸 컷은, 링컨에서 잘 등장하지 않는 장면인데… 계속 속커튼 레이어를 통해 나오는 빛을 배경으로 삼던 주인공이 속커튼을 걷고 창가에서 직접 빛을 쬐고 있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영화에서 계속 서스펜스를 일으키던 법률 수정안 통과가 가결되는 벅찬 환희의 순간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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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과 적대자 간의 회담 장면이다.

    여기선 커튼이 아닌 블라인드가 빛의 레이어를 형성하여, 속커튼의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조금 더 센 느낌을 갖는다. 빛이 오는 방향에 스모그 같은 것을 주어서 입체감을 살렸고, 테이블의 질감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 테이블 양편에 앉아있는 상호간이 굉장히 멀어보이기도 한다.  이 시퀀스에서는 시종일관 인물이 측면광을 받아 얼굴 한편은 하일라이트를 받지만, 한편은 거의 대부분이 암부로 드러나있지 않다. 상호 좁혀지지 않는 의견의 충돌이 그러한 비쥬얼로두 부각되고 긴장효과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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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결말부 링컨이 죽을떄의 모습이다. 링컨 쪽만 빛을 받고 있고 암부로 둘러싸인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익숙하다. 고전회화에서 예수의 죽음 등을 묘사할 때 주로 쓰였던 방법.

    여기서 링컨은 오른편에 있는 불씨로 승화되고, 이는 대중 앞에서 연설 장면으로 디졸브된다.

    예수의 죽음이 일종의 인간을 위한 대속이었고, 그로 말미암아 인간이 계속 속죄를 거듭해야 하는 운명을 지녔던 것처럼 –

    링컨의 죽음도 똑같은 방식의 반성적 성찰을 요구하는 결말이다.

  • 디지털 포맷과 워크플로우

    * 제일먼저 블랙과 화이트를 보라!

    -Shadow tone : Black Level, Offset

    -Highlight tone : Gain

    -Middle tone : Gamma

    [ 압축 ]

    * 공간적 압축

    – DCT (Discrete Cosine Transform) 8픽셀*8픽셀 단위로 압축되어 깍두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

    – DWT : JPEG 2000, 이미지 전체에 시행해서 깍두기 현상이 없음

    * 시간적 압축

    – I 프레임 : 프레임 자체로 압축된 경우( 공간적 압축)

    – B,P 프레임 : 앞 뒤 프레임 참조하여 중복되는 부분을 줄임

    – GOP : Group of Pictures, Long GOP는 15프레임이며 기준점에 I 가 있음.

    * 압축 종류

    – 인트라 압축 : 한 프레임 안에서 압축

    – 인터 압축 : 프레임들을 묶어서 압축

    * MPEG (Moving Pictures Experts Group) : 동영상 압축을 타겟으로 함

    – MPEG 1 : 비디오 CD로 352*240 픽셀의 동영상

    – MPEG 2 : 영상을 세부적으로 11가지로 나누기 시작

    ex) MPEG2 파트2 : 비디오 타이틀,  MPEG2 파트3 : 오디오 타이틀

    – MPEG 3 : HDTV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MPEG-2에 흡수되어 1992년에 사라짐. mp3 파일은 MPEG-1 기술을 위한 압축방식.

    – MPEG 4 : MPEG-4 파트 10이 Advanced Video Coding 이며 ITU-T라는 표준화단체를 통해 H.264 표준이 됨

    — 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 UN 산하 표준화 단체로 전기 통신의 개선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국제 협력을 증진.

    —ITU-T(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 전기통신

    —ITU-R(Radiocommunication Sector) 라디오주파수대역 통신규약

    — ITU-D(Telecommunications Development Sector) 통신개발

    * 컨테이너

    AVI : MS에서 만든 컨테이너

    MOV : 애플의 컨테이너+

    MXF : SMPTE 에서 정한 컨테이너 표준 포맷으로 AVI는 한 개의 비디오 트랙이 사용한데 반해 다중 비디오 트랙이 사용 가능함

    – 극장 디지털시네마는 MXF 컨테이너에 JPEG-2000 을 압축포맷을 사용하며, RGB채널당 12비트 사용. 인터압축 없는 인트라 압축을 사용하며, 오디오는 무압축하기로 한 규격으로 DCI에서 만듦.

    * EDL (Edit Decision List)

    * AAF(Advanced Authoring Format)

  • [내러티브를 위한 촬영설계] 과제 – 컷 분석

    01

    한쪽 손이 없다는 짝귀의 정보를 주기 위해서 내려다 보는 고니의 시점샷.

    02

    전체적인 상황설명 해주주는바스트샷.

    03

    고니의 뭐야 이 인간? 이라는 나래이션 대사에 어울리게 능청맞은 모습

    04

    고니 단독으로 바스트 잡아줘서 기술 걸기 전 긴장감 형성

    05

    고니 기술 걸어서 패를 넘기고 로우 앵글.

    06

    고니가 짝귀의 눈치를 보는 장면. 고니의 눈짓을 보여주기 위해서 타이트한 바스트로 가까이 감

    07

    고니의 시점샷과 같은 느낌.

    08

    (무빙 시작) 고니의 패

    09

    (무빙) 술 먹는 짝귀

    10

    (무빙) 돈 걸면서 분위기 띄워주는 들러리

    11

    (무빙) 들러리 장단 맞춰주며 한껏 여유를 즐기는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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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 짝귀의 패 (무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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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서로 돈 거는 둘의 교차 편집. 오버숄더 없이 타이트한 바스트샷으로 대결하는 느낌.

    15

    클로즈업. 짝귀의 패 까보니 7땡

    16

    허탈하게 웃는 고니

  • [Summary] 콘티작화의 실제 수업 내용

    ** 미디액트에서 진행된 송선찬 “콘티브라더스와 함께하는 콘티 작화의 실제” 수강 필기를 재구성한 것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한 부분만 취사 선택한 것입니다.

    • 콘티는 설계도 + 각색

    콘티는 설계도입니다. 건물을 짓기 전에 청사진이 필요한 것처럼 콘티도 도면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콘티작가에 의해 일정 부분 각색이 됩니다.  그 각색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렇게 되겠지요. 시나리오에서는 주인공의 액팅 묘사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그 주변부 상황까지 다 묘사할 수가 없습니다. 주변부 묘사까지 상세하게 들어가버린다면 시나리오가 엄청나게 길어지겠지요. 그래서 그 여백들을 콘티작가에 의해 필수불가결한 각색이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살인사건 현장검증 현장을 콘티를 그린다고 할 때, 시나리오에는 주인공 배우의 대중에 대한 공포 같은 것만 나타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콘티작가는 그 대중을 시각화해서 나타내야겠지요. 콘티작가가 대중들중 불신지옥 예수천국이란 팻말을 든 사람을 그려냈고, 이것이 실제로 실현되면서 주인공을 둘러싼 주민들에 묘한 특성이 부여됩니다.

    • 콘티 작업환경 : 감독 + 촬영감독 + 스크립터 + 콘티작가  ( + PD)

    일반적인 상업 장편영화에서 콘티 작업환경은 4인 체제. 감독, 촬영감독, 스크립터, 콘티작가. 그런데 예산 규모가 큰 경우 PD가 함께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PD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예산부담이 있을 부분에 국한하여 개입할 여지가 큽니다.

    • 코 : 시선방향.  (콘티 그릴 때 가장 중요한 핵심!)

    동그라미 얼굴형에 동그란 볼펜점 눈이더라도 코가 왼쪽으로 삐쭉 솟아있다면, 그 사람은 왼쪽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시선방향이 이미지라인을 넘지 않아, 180도의 법칙을 지켜줘야 컷과 컷 사이가 튀지 않겠지요?

    • 눈 : 표정의 핵심

    스마일 마크를 생각해보세요. 눈이 둥그렇게 지붕을 만든 것 만으로 기분좋은 감정을 전달하고 있죠? 눈이 위로 삐쭉 솟으면, 삐진표정.  등등등

    • 천장과 바닥 표시 : 카메라 높이

    인물은 그대로 두더라도 천장, 바닥, 지평선 등의 높이 설정으로 카메라 높이를 쉽게 지시해줄 수 있습니다.

    • 구도의 기본이자 끝은 ? 2:1

    수직으로 선 2, 수평으로 선 2개를 그어서… 바둑판을 만들고, 2의 영역은 시선방향으로 비워두고 1의 영역에 인물을 배치하는게 미디엄 샷의 기본형. 특별히 파격을 줄 필요가 없다면 가장 안정적인 구도. 구도에서 파격을 줘서 구도만으로 어떤 긴장감을 형성하는 사례는 무수히도 많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조직 보스랑 대화하는 씬이 있습니다. 그때 이병현 얼굴이 오버숄더샷으로 표현이 되는데, 보통의 오버숄더샷에서는 어깨가 프레임 긑에 살짝만 걸리는데, 그 컷에 이병헌이 한쪽 구석에 위치하고 조직 보스의 뒷태가 화면을 크게 가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직 보스에게 압박감을 느끼는 이병헌의 심리상태를 구도적으로 표현한 예입니다.

    • 카메라 움직임과 조작에 화살표가 적지적소에 사용되어야

    틸, 팬, 붐, 트랙인 등 적재적소에 화살표를 그려주는 것. 이것도 매우 중요한 스킬입니다.

    • 인물부터 그리고 그다음 배경을 그려라

    배경부터 그리기 시작하면 배경에 눌려 본래 생각했던 인물의 사이즈가 변경되는 사단이 날 수 있습니다. 먼저 인물 사이즈부터 설정해서 그리고, 그 다음 인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배경을 그리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초급 요령으로 팔을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그럴 때는 골격의 굴절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표현하면 조금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 콘티에서 명명하는 인물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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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 움직임과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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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화의 실제-머리통의 15가지 형태를 잘 알아두고 있으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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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실점 (:: 소실점은 카메라 높이라고 간주해도 무방)

    – 1점 소실점 : 소실점이 프레임 안에 있어

    -2점 소실점 : 소실점이 프레임 밖에 있어

    -3점 소실점 : 흔치 않은데, 2점 소실점으로 양쪽에 있고, 위로 솟는 형태.

    • 작화연습 :: 선생님이 그리는 것을, 따라 그림
    conti_draw
    • 작화실습 :: 주어진 글 콘티를 가지고 그려보는 실습

    미쓰 홍당무의 엘리베이터 씬을 가지고 실습했는데, 제일 칭찬받았다 ㅎㅎㅎ 그 이유는, 내가 그림을 잘 못그리기 때문.

    다른 수강생들은 제법 그림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어서- 짧은 시간안에 그림으로 보이게끔 드로잉에 신경을 쓰시는 데

    난 드로잉 실력이 꽝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안중에 없고 배웠던 데로 적용하켜 정보전달을 위해 그렸기 때문.

    여기서 주요 정보전달을 해주는 것은 바로 코! 코가 바로 시선방향을 지시해주기 때문에 그 시선 방향을 콘티에서 확실히 전달해주는게 중요하기 때문.

    그리고 이미지라인이 엉키지 않게 해야하고.

    conti_hon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