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일상

  • [2007.7.19.] Agnes Jaoui

    가끔씩 그런 노래가 있다
    바로 내 귓가 옆에서 노래하는 듯한…
    가슴을 아주 그냥 뒤집어 놓는 듯한…

    그것 외에 다른 노래는 들을 수 없게조차 만드는 노래.

    가끔씩 그런 앨범이 있다

    어느 한 곡 좋은 것 골라보라고 하면 한참을 생각하다가 앨범이 좋다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앨범…

    Agnes Jaoui 의 Canta.

    <타인의 취향>의 각본을 쓴 것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데 노래를 불렀단다, 프랑스인인 것 같은데 앨범에 수록된 곡은 거의(확인불가) 포르투칼어란다… 프로젝트 앨범 같은 것인데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단다…아쉽군!

    요새는 계속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수 있는 국내가요만 당겼었는데… 오랜만에 내게 찾아온 반가운 앨범.

    이 앨범을 들으면…

    출지도 모르는 춤을 머릿속에서 빙그르르- 돌려보게 된다.
    그러면 간지러워 지는 손톱 끝.

    가슴과 몸이 부르르르 떨린다

  • [2007.7.15.] 왼손잡이 이야기

    2명씩 앉는 탁자에

    오른손잡이가 왼쪽에 앉고, 왼손잡이가 오른쪽에 앉아있어

    밥 먹을 때마다 서로 팔꿈치를 부딪쳤다고 한다.

    그럴 때

    “넌 왜 왼손잡이 인거야!”

    라고 고함을 질러야 할까?

    예외적인 왼손잡이 때문에 오른손잡이가 불편해졌다고 생각해야 할까?

    둘이 자리만 서로 바꾸면 더 넒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 더 구체적으로, 다른 신체적 특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수가 적은 사람 들에 대해 적대적 혹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심기어린 감정을 품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가?

    괜시리 함께 있게 되면 상당부분 신경써야 하고, 도와야 하거나 그래야  하므로 말이다.

    그런데 장애인 혹은 소수자는 본래 장애인과 소수자의 영원기준에 의해서 장애특질, 소수자가 되게 하는 특질의 존재 이후부터 그렇게 불리는가?

    좀만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지 아니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예를 보자.

    현재는 사람들의 거의 반 이상이 눈이 나빠 안경을 쓴다. 그중 어떤 이들은 안경이 없으면 거의 사물을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나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안경이 만약 없었다면 그렇다면, 시력이 나쁜 이들은 시력장애인이 다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시력이 나쁜 사람을 장애인이라 하지 않는 것은 우선 시력이 나쁜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  때문은 아닐까? 시력 안 좋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물안경을 만들어도 도수있는 것을 만들어야 하고, 수업시간에 ‘눈 안좋은 사람은 앞에서 들으세요’ 라는 선생님의 말도 추가되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불편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력 안 좋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일반화 되어 있기에 그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정상의 범주에 들여놓은 것이다 . 조선시대에 어느 임금 혹은 선비(이름 생각 안남)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그때는 안경이라는 것을 쓴 사람이 조선에 거의 없어, 안경을 굉장히 해괴망칙한 기구정도로 보았다고 한다. 그때시절에 안경을 쓴 다는 것은 어쩌면 지금시대에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것 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우리가 장애라고 불리우는 것은 기술적 지원, 사회적 제반시설로서 얼마든지 비장애의 범주로 둘 수도 있는 것이다. 달리 엄청난 재정과 과학기술이 필요하지도 않다. 턱이 없이 평평한 건물을 지어둔다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NO 배려로 일관해왔던 것은 아닐까? 그런 쓸데없는 부가비용에 돈을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인간이면, 시민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경제적 이유로 인하여 좀만 참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비유컨대 인질범이 소수를 죽인다고 협박할 때, 다수가 안락하게 평온하기 위해 가차없이 그 소수를 포기하는 생각과 흡사할 수 있다. 그냥 좀 참지. 라는 생각 앞에 단 한번이라도 내가 그 당사자라면 이라는 가정법을 가져본 적이 있을까? 그 쉬운 가정법 아래 그 서슬퍼런 당신의 공격성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 [2007.7.15.] 싸이월드 일기

    본 것 또 보고, 본 것 또 보고…

    하는 싸이버릇 때문에 홧김(?)에 비밀번호를 나도 모르는 것으로 바꿔 버렸었다….

    한 한달동안 잠잠했지??

    그때는 컴퓨터하는 시간도 무엇인가 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건만…

    웬지 주변 사람들에게 무책임한 것도 같고

    어떻게들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복귀!

    다시 염탐꾼으로 돌아가 볼까? ㅋ

  • [2007.7.14.] 지독한…

    생활패턴 바꾸기는 고사하고…

    방금 지독한 불면증 때문에 고생했다…

    무려 5시간동안 누워있었느나 내가 잠든 시각은 대략 30분…

    온갖 잡념들이 날 괴롭혔다…

    흑흑….

  • [2007.7.13.] 제주도의 계절은 **이다.

    바람이다.

    오늘 바람 좀 불었다고 7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추웠던… 기염을 토했다.

    참 대단하시다, 제주도 계절이시여.

    지지난 겨울은 그 어떤 곳보다 춥더만,
    지난 겨울은 어떤 날은 더운 적도 있었고..

    지지난 여름은 바람 한 점 안불고 그야말로 달구는 날들의 연속이었건만
    이번 여름은 비오고 조금 그러다보니 덥다 하는 날이 거의 없다…

    여기서 생활하는 이로서는 참 행운스러운 일인데

    특이하게 생각되면서, 묘하게 불안해지는 것이…

    모르겠다!

    난 몇달(?) 있으면 전역이다! ㅋ

  • [2007.7.12.] 주의자?

    이한우가 나보고 오늘 금욕주의자가 아니냐고 했다…

    공부만 너무 열심히 하는 금욕주의자냐고 따져 묻던데

    옛날에 하금철이 나보고 쾌락주의자라고 했던 게 떠오른다.

    참 인간이라는 게 다양하지?

    그렇지?

    근데 요새 열심히 공부하는 것 하나도 없는 데..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 은 비교적 구어체의 부드러운 서술인데 비해 몇주째 붙들고 있고… 잠은 늘어만 가고… 수다만 늘고 ㅋㅋㅋ

  • [2007.7.11.] 요즘은…

    이정우의 철학 강의를 열심히 듣는 중.

    생활패턴 만들기는 대략난감.. 랜덤하게 자고, 깨고 그러고 있다.

    독어와 토익은 완전 일시중지!

    전역때까지 그래도 목표는!

    책 100권.
    영화 100편.
    철학사입문코스 강의 시리즈 다 듣기.
    영화 관련 강의 다 듣기.
    최신 독일어 책 끝내기.

    하자! 하자!

  • [2007.7.9.] 문제는 역시

    돈!

    오늘 치과에 갔었는데..

    삼양해수욕장 바닷가를 걸으면서 야네스 자우이의 Canta 를 듣던 기분.
    차분히 비 내리는 데 걸어다니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치과를 들어가면서부터 걱정시작.

    역시나 턱이 빠질 것만 같고..

    진료비는 다음번 19일에 갈 때 깎아서 50만원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들어야 할 진료비이지만

    집에다가 어떻게 또 말해야 하나…

    언젠가는 써야 할 돈이라지만..
    그 언젠가라는 동안에 피가 맺힐것인데…

    자신의 충족을 자식에게서 하려는 부모는
    결국 자식의 식민지가 되는 운명인가?

    나의 부모는 병원비를 염려해 아픈 몸을 방치하고 있건만,

    나는, 이토록…

  • [2007.7.6.]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밥 먹다가 죽음에 대해서 갑자기 떠올랐다.

    내 세계관에 대해서… 그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상상.

    책 제목은 “죽음을 택하라” 정도? ㅋ

    죽음을 왜 두려워해야 하는 지,
    영원한 사람은, 생물조차 없는 데 왜 영원하고 싶어하는지… 영원할려고 하는 노력만큼 무용한 게 또 어디있는지…

    죽음을 두려워 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죽지 않을 것이란 기대 혹은 희망 때문에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을 감수한다.

    죽으면 안돼니깐, 죽어선 안돼니깐…
    어떻게든 살아있어야 하니깐…

    죽음으로 향하게 하자,
    죽음과 정면으로 대결하자.

    그리하여 현실을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죽음과 대면하는 것은 진짜 꿈틀거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것이다.

    살아 있지 않은 모든 교환가치에
    오직 소비생활로만 자기 자신이 충만했다고 여기는 것들

    죽음앞에서 모두 무용하지 않는가.

    죽음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
    언젠가는 죽는다.
    그렇다면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을 더없이 충만하게 하자.

    이런 단순한 생각인것이다.

    죽음을 두려워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어디서든 누군가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떨어트린 화분에 맞아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왜 그것이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끔찍한 일로만 생각하는 것인가.

    끔찍한 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위안에 다름 아니다.
    그 위안 때문에 어떤 이는 더욱 충만해지고, 어떤 이는 더욱 비 실제적인 것들에 마음을 팔린다…

    모든 것에서 주체가 되려 하는 인간인데
    왜 죽음만은 선택하려 하지 않는가?

    나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사람.
    그리하여 거창한 것들을 가소롭게 보아 버리자.

    그럼으로써 나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더욱 완성된다.
    내가 나에게 만족해진다…

  • [2007.7.5.] 구질구질한 날씨 같으니…

    장마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서는 참, 예쁘게도 묘사해두었던데

    겪어보는 기분은 참 구질구질하군..

    잘 때 못자고
    깰 때 못깨고

    그래도 몇가지 성과는 운전면허러냐?

    후~~~~

    구질구질…. 사람들과의 대화가 필요한 것인가?

    나랑 싸우는 일인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

    연약한 사회적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