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의 한가운데라는 책을 읽을 것이다.
빌려놓고 이게 며칠째이냐…
컴퓨터는 아무래도 꺼야겠지?
근데 이러다가 너무 이른 시각에 잠들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낼 일찍 일어나기에 하겠지만 ㅋ
07년 성탄절은 뭐 이렇게도 평범하게 간다
나는 삶의 한가운데라는 책을 읽을 것이다.
빌려놓고 이게 며칠째이냐…
컴퓨터는 아무래도 꺼야겠지?
근데 이러다가 너무 이른 시각에 잠들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낼 일찍 일어나기에 하겠지만 ㅋ
07년 성탄절은 뭐 이렇게도 평범하게 간다
그동안 재밌었어 수영장~
내 생애 헬스도 해보고 말이야..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전연습도 하고, 수영도 재미있게 하고, 친구들하고 놀러 다닐 핑계도 생기고
내겐 돈 5만원이 아깝지 않았아
이제 내일… 곧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네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도 뭐… 잘 정하진 못했는데… 음…
흥청망청 그렇게 보낼 수는 없겠지?
여러가지 현실이라는 것이 내 앞에 있으니깐
그러면… 어떻게…. 보낼래?
나는 별 것도 아닌 것이라도
기다리고 있다면 굉장히 두근두근 거리는구나
서울상경을 이제 일주일 앞두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모를 설레임?
사람들과의 만남..?
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우선 좋은 것은 부안을 뜬다는 것이다
음음음.
그런데 우선 남은 기간동안 집안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신세
왜 나는 왜 이렇게 관용이라는 것, 개념이라는 것도 잘 없을까
그냥 괜히 신경질이 난다.
더 침묵하게되고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각도 그렇게 많이는 변하지 않은 것.
만족 불만족스러움을 떠나서
내게 조금 실망스럽다
벌써부터
몸이 쑤시고
벌써부터
졸립구나
노동은 고되다
하지만 일정정도 건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 몸의 구석구석들이 비명을 지르는 게
아!! 나 하나만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어.
나 혼자가 아니라, 나는 복수였구나, 다양체구나
하는 것을 느껴본다
존재론적(?) 으로 봐서 이렇게 모여든 것에 대헤
그렇게 특별하다니! 소중하다니! 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자주? 아니 종종 떄로, 이따금씩
몸의 구석구석들을 써주는 것은 좋을 것 같아.
어쨌든 노동은 고되구나
몸의 구석구석들이
지금, 비명을 지르네
취침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맞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
다이어리 쓰기도 하고 있고!
수영장도 때되면 잘 가고 있고!
쓸데없는 데 돈도 잘 안 쓰고 있도다아아아!
거기다가 오늘은 도서관도 다녀왔다는 사실!
그것도 한번만이 아니라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나는 조금 나아졌다….
그래도 내가 욕심하는 것에 비해 나는 아직 모자라다.
컴퓨터할 때 집중력 부족.
왜 쓸데없는 컨텐츠를 자꾸만 축적하는지, 왜 이것저것 허둥대는지
컴퓨터를 할 떄는 이제 무엇을 할려고 내가 이걸 켰다는… 그런 목적을 두어야 겠다.
시간 때우기를 계속 하다보면
내 자아가 빈곤해진다.
나는 나를 가득 채우고 싶어.
행복한 것들로? 기쁜 것들로? 긍정적인 것들로?
아니. 나는 좋은 것들만 원하지 않아.
온갖 파란만장한 삶을 원해.
일편적인 투혼으로만 달려가야 할 그런 여유없는 삶은 아니지만..
오늘도 그렇듯이… 예전의 사진들과 예전의 기록들을 보면서 느껴보았듯이
내가 한 때 상상했던 것들.
그것들을 놓쳐버리면 난 한때 망상했던, 한 때 그저 이랬으면 좋겠어 하는 소년으로만 머물고 말지.
상상해보았던 것을 한번씩 만들어보자.
성공이든, 실패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아.
성공이라는 것은 지극히 기만적인 단어.
결과만을 축적하면서 사는 것은 수집가의 삶.
나는 삶을 살 거야.
상상력을 한번씩 만들어 보는 삶.
그래서 지양.
아직 잠이 덜 깬 사람처럼 몸을 꼼지락대고 있지만
나는 내가 그리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
타오르자!
끊 임 없 는 지 양
어제 술을 좀 먹었던지
오전 내내 입에서 술냄새를 풍기는 채로 뻗어있었어
아아~ 쓰라리는 속
오늘 해야 할 일도 있고 하니
수영장도 어디도 글렀다 싶었지
오랜만에 디자인좀 해보겠다고 깝쳐봤는데…
역시나 아마츄어
하면서 볼 때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다 해놓고 보니까 왜 이렇게 다크하고 촌스러운지
서울상경하면 컴터 좀 하는 걸로 해서
알바자리나 구할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아직 실력이 미진해… 미진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
내 스타일처럼 그냥 밀어부치기 식으로…
그렇게 해서는 되지 않을 일들
일상적으로 끌고 들어와서
이것을 인생과 연결시켜야돼
책 읽기, 글 쓰기, 공부하기 등등등
접합선이 만들어지지 않은 느낌이야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내가 왜 이리도 마음에 차지 않니?
왜 이렇게 혼자서만 우중충하게 가라앉고 마니?
인생의 접합선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야
춥고 덥다 하더라도
당장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없다 하더라도
내가 열어 두는 플러그가 있다면
없던 사람 곁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지는 거야
그걸, 모르겠니?
컴터 포맷하니깐 속이 시원하다..
모니터가 이상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서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 일요일 알바는 12시에 끝나서 꽤 일찍 끝난편… 피곤해서 일찍 끝나길 바랬지만
막상 끝날때 되려니깐 돈 생각이 먼저 든다.
후………
알바는 이제 딱 이주 남았고… 나는 쓰는 돈이 많고…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걸 절감하는 기간이다…
지금 하는 스트레스 알바가 끝나면.. 노가다는 조금 뛰어봐야 겠다..
내일은 오전에 일어나서 아트앤스터디 강좌를 들어야 겠다.
밥먹고 수영장도 가주고 말이다.
조금씩 나아지는 생활.
글쓰기만 시작한다면…
된다.
오늘 알바중에 스트레스 게이지가 계속 오름을 느꼈다.
온 몸으로 느꼈다.
홍관이는 사모님이 마음에 안 찬다는데
나는 사모님도 마음에 안 차지만
더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사장이다.
사장은 자신이 확보하고 있는 고용주라는 이점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하고, 돈 벌고 싶어하고, 이기주의자에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전무한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는 다른 이와의 소통이 전혀 없이
철저한 이해관계에 밝은 사람인것만 같다
그의 계산법이 그의 돌아가는 눈에 비추어 보인다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함이 그의 길어지는 말 속에 담겨 있다
나는 그것이 느껴진다
참을 수 없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그저, 돈을 받을 때까지만 버티는 것인데
나도 언젠가 한번쯤
뒤집는 것 같은 것 한번쯤은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야만 한다, 그러고 싶다는 전혀 아니지만
내 짧은 인생의 경험상
그렇게 해보면
이후에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
ㅋ
나는 이렇게도 밝다
삶은 여행이니깐
내일은 별 일 없겠지?
내일은 오전에 일어나서 수영장에 갔다가
오후에 도서관에 가서 강의 정리하고 나머지 책을 읽고
알바를 간다
글은 언제 쓸꺼니?
아직은…
어렷을 적 뿌연 기억으로 남아있던 선운사
기범과 현민과 함께 했던
비오는 날의 선운사는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어릴 적 기억, 양 옆으로 늘어선 초록 산책로를 지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연인처럼, 다정다감하게 걸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몇몇 시시콜콜한 농담들과 함께 걸어왔지만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걷는 길은
이야기를 할라 하면 끝이 없이 나오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걸어도 어색하지 않다
외롭지 않고
편안하다
비오는 날의 선운사는 앙상한 나무들 밑으로 낙엽의 흔적만이 있었지만
물안개로 뒤덮인 쩍쩍 갈라지는 산세와
때때로 마주치는 단풍들이 소소한 기쁨이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