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일상

  • [2013.4.9.] 통영에서

    20130409

    예전 거제를 가면서 스쳐지나갔던 통영.

    코너를 돌자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의 몸체가 짜잔~ 하듯 드러나는 바람에!

    우와-

    통영 좋다~~~ 저렇게 바다를 끼고 사는 것이란, 참 아늑할 것이라 –

    라고 생각했던 그 곳.

    짧게나마 다녀왔다.

    아늑하다기 보다는… 볼 것은 별로 없는데 – 관광으로 특화되어 있는 바람에

    도시가 좀 시끌벅적 했는데…. 또 그로인한 산만함과 별개로.. 활기찬 수산시장이 이색적이기도 했다.

    (부안은 조금 잠잠한데..)

    그리고 도시외곽으로 나가면- 언제 떠들었냐는 듯, 조용한 옹기종기 마을들.

    암튼-

    짧아서 미리부터 걱정이었던 그 곳에서-

    하루를 밤으로 새벽으로 늘려가며…

    오랜만에 만난 이들

    오랫동안 못볼 이들

    참으로 반가웠다 –

    기약할 수는 없지만 –

    상투적인 가사처럼 –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그리 되길.

  • [2013.3.26.] 지금, 성남

    20130326

    서울에 왔고 –

    이제 교육은 발단을 지나 내일부터는 전개 정도에 되려나.

    교육은 ODA 관련된 것들인데

    솔직히 강사에 따라 몇몇은 귀를 기울이게도 되지만 –

    몇몇은 솔직히… 내 관심있는 영역이 아니다보니 졸기 일쑤 !

    쪽팔리지만, 잠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 생활패턴이 너무 새벽형이 된것도 있고

    강의식 수업을 들은지가 어언…. 3년이 넘었던 것.

    그래도 꽤 내용이 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

    그 시간 동안 딴 생각을 하거나, 졸았던 것들이 있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유감 ㅋㅋㅋ

    그나마 관심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던 “젠더와 국제협력” 에서는

    강사가 여성학 전공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매춘’이란 단어를 몇 차례나 별 의식없이 써버리는 걸 보고 – 김이 빠졌다.

    다시 가면, 바빠질것인데 !

    내가 바쁜 생활과 업무를 잘 버틸수 있을지 조금 걱정도 든다.

    우즈벡에서 너무 게으른 생활습관이 생겨버린 것도 같고….

    사실, 내 천성이 한량본성이라서 말이다 ㅋㅋㅋ

    아아….

    3일전밖에 안되던데 –

    저 너무도 즐거웠던 시간 (사진)이 벌써 – 그리워지려고 한다 –

  • [2013.3.21.] 부안요양

    어제는 운동화를 빨았으면 오늘은 가방을 빨고 내일은 세탁소에 맡겼던 옷을 찾아오는 식으로 –   하루하루 정리와 준비들을 하는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꼭 집에만 오면 책이 잘 읽히지가 않아서 (원래 잘 안읽지만) 저녁 – 밤이되면 영화를 보기도 하는데 그것마저 내키진 않을 때는   그저 음악을 귀에 꽂고 부안 밤거리를 유유낙낙 다니기도 –   밤 10시만 돼도 잔뜩 한산해져버리는게 부안군.   제법 이것도 운치라며 – 새로 산 시와 앨범도 틀어보고 다른 잔잔한 앨범들도 틀어보고 하면서 여기저기 다녀도…   한 삼십분이 안되서 – 다 돌아버리고 만다.   새삼스럽게 놀라운 것은 어렸을 적에는 이 좁은 곳을 전혀 좁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 지금 생각으론 – 반나절이면 부안 온동네 새로울 것이 없겠는데 그때는, 어딜 갈 때마다 부안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면서 새롭게도 느끼고 아직 안 가봄 미지의 공간(?)도 참 많다 – 부안은 왜 시가 안될까? 라고 혼자 생각해보기도 했던 것.   어렸을 적… 나는 호기심은 참 많았지만 모험심은 별로 없어, 할 일없이 여기저기 나다니지 않았던 탓도 있는 듯.   그래도 – 나는 내 고향이 이런 시골이라는 것이, 참 좋다. 언젠가 여기에, 모든 연줄이 없어지더라도 – 내가 그렇게 느끼지 않을 것이지 않은가. 내 고향, 여기저기 다 눈에 익은 것들이, 변화를 주목하게 되는 것들이 이렇게도 많은 걸.

  • [2013.3.12.] 출국 ~ 입국 ~ 후에

    꽤 많은 일이 있었고

    여기 써야 할 내용도 있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이미 시기를 지났다 ㅋ

    사진으로 정리하겠음!

    조금 나중에 쓰겠음.

  • [2013.2.20.] 마지막 학교

    이미 후임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터라

    학교에 갈 일이 없어 약 일주일째 안가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갔다 왔다 –

    교실문제가 있어서 기관 관계자와 미팅을 잡아놨기 때문.

    그 기관 관계자가 정말 여우 인지라 –

    어떻게든 교실을 안빼앗기기 위해서, 갖은 이유를 들어서 디펜스를 했다 –

    교실을 거의 코이카 돈을 쏟아부어서 만든 것인지라, 기관에서도 쉽게 이리저리 하지는 못하는 모양.

    결국 – 거의 디펜스 성공!

    수업 없이 그냥 기관 관계자 미팅만 있는 거여서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길가다가 지나가는 학생 몇몇 만나고 –

    몇몇은 언제가냐고, 또 학교 오냐고 물어보고 –

    담주에 간다, 학교는 다시 안온다 하니

    우즈벡은 다시 올 것 같냐고 해서

    그냥,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대답하고 돌아섰다 –

    떠나보내는 학교

    나쁜 기억들도 별로 없는데 –

    그리 정이 들었던 것 같지는 않다 –

    이제, 여기 다시는 안 오겠구나 – 휴 –

    했던 정도 ?!

    그리고 집에와서 – 이것저것 하는데

    카운트가 줄어드니 집중력이 정말 떨어지긴 했다 –

    뭐든 산만하고, 집중이 잘 안된다.

    원래, 지금 준비하는 것 일단락 시키고

    시나리오 작업으로 복귀해서 우즈벡에서 두번째 장편시나리오를 완결시키리라 !! 했는데 –

    지금 페이스로는 좀 힘들듯 ㅠ

    그렇다고 억지로 밀어부치면

    퀄리티가 떨어질테니 ㅋ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산만하게 ㅋㅋㅋ 카운트를 세겠음 ㅋㅋㅋ

    D-5 니깡 –

    PS : 사진은 발룬티어 다운 천사포스로 안구정화 ㅋㅋㅋ

  • [2013.2.15.] 비행기 티켓 샀다.

    날짜는 진작에 정해뒀지만, 암튼 오늘 비행기 티켓 샀다 –

    이제 열흘 정도 남았다 –

    EMS 로 보낼 짐도 오늘 대충 쏴놨다.

    이걸, 월요일쯤에 부칠 예정.

    오늘- 인천공항에서, 전주가는 버스편도 알아봤고

    뭐 가는 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듯 싶다 –

    마음은 그냥 차분.

    가서, 뭐 이것부터 해야지 – 그런 것이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

    우선 가봐야지 – 하는 마음인데 –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은 내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줄지 –

    우선, 한번, 가 보겠다 –

  • [2013.2.12.] 보고서 다 썼다.

    20130212

    휴… 며칠간 고생이었네 –

    시나리오는 그 동안 전면 중단되고 말이야.

    마지막 보고서인지라

    이제껐 못했던 말들을 막 쏟아부어서- 20장 짜리 보고서를 써냈다 ㅋㅋㅋ

    인수인계서도 6페이지 달하고 말이지 – ㅋㅋㅋ

    그래도 40장을 써서 냈다는 모 단원의 절반밖에 미치지 못하는 군 ㅋ

    코이카에 내야 할 서류들을 다 냈다 !

    출국 날짜도 정했고

    다음주에는 EMS 로 짐도 보낼 듯.

    어어?! 끝나가네. 가… 정말?! 끝나네?! 가 되고 있다 –

    마음가짐은 점점 차분해지는 듯 –

    그러니… 가기 전까지 시간들도 허투로 보내진 말자구 –

  • [2013.2.9.] 헉, 보고서?!

    20130209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내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는 것 뿐이야-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관리요원님들의 재촉…

    헉, 귀국 전까지만 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반기보고서랑 인수인계서랑 귀국진로희망서인가 뭐시긴가 내라고 하네?!

    다들 냈는데, 나만 안냈다고 ….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졌다.

    그렇다고 대충해서 내긴 싫은데… 이제까지 잘 정리해두면 이것도 나중에 보면 추억이 될꺼야- 하면서

    잘 써왔다가, 막판에 어영구영 쓰는 것은

    내 성미에 맞질 않아.

    암튼, 그래서 심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 놀다가 뭐 하려니깐 어렵구만 ! ㅋㅋㅋㅋ )

    보고서들을 쓰고 있다- .

    인수인계서는 조금 억울한 게

    선임단원한테 나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었는데… 써야한다니.

    객관적으로 내 선임단원 선생님은, 수업은 잘 하셨을 지는 몰라도

    나한테 이것저것 너무 안알려주고 갔다….. 흙흑-

    조금만 이것저것 배려해주었더라면, 내가 초반에 그리 뻘짓하진 않았을 것인데 ㅋ

    그에 비해 나는 지금 후임단원 선생님한테 쪽쪽- 빨리고 있다지 ㅠㅠㅠ

    반농담이고…

    암튼, 보고서때문에

    시나리오 작업이 우선 중단됐다-

    원래 속도유지만 했어도, 담주 초쯤에는 끝날 정도였는데 –

    아쉽다 –

  • [2013.2.5.] 카운트가

    20130205

    곧 있음 카운트의 앞자리가 1이 될 것 같다.

    오늘이 D-21 이니까 말이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내가 몇달전에

    그래도 가기전에 “철학사 입문코스” 는 다 듣고 가야지. 했는데

    시즌 6까지 있는데 – 시즌 5 초반 후설 쪽에서 막혔다.

    강의록이 있으면 그나마 편한데…  강의록이 없는 데다가…

    그냥 듣기만 하면 그래도 어떻게든 듣겠지만..

    시즌 1부터 쭉 노트정리를 해왔던 지라, 이것을 끝맺음을 짓고 싶다.

    그런데 당장 후설 쪽에서, 이정우 씨가 이것저것 조금 횡설수설을 하는 바람에 집중력이 극도로 저하,

    몇 주째 거들떠도 안 보고 있게 됐다 ㅠ

    영어공부는-

    학원은 꾸준히 다니고 있고, 숙제도 꽤 하고 있다.

    그런데 언어공부라는 게… 정말 집중적으로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서 해야하는 것 같다.

    단기간에 뭔가 효과를 보려는 욕심이 내 안에 있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운 점들이 많다.

    시나리오는 –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을 데드라인으로 잡고 2013년 초까지 쓰겠다고 했던, 그것.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이 2월말까지인데

    시나리오는 그래도 꾸준히 해왔던 지라… 현재 거의 100씬에 도달했고, 그냥 하던데로 꾸준히 하면

    일주일 안에 초고가 끝날 것 같다.

    잘 되가냐? 대박이냐? 쪽뱍이냐? 라는 것은 정말 잘 모르겠고-

    그냥 우선 끝내는 게 목표다 ㅋ

    그런데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안낼 것 같다.

    왜냐하면, 장르적 성격에 잘 맞질 않아 어차피 수상권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

    괜히 내놓아서 맘졸이고 막 그러고 싶지가 않다.

    오히려 다른 조금 더 적합한 공모전을 기다렸다가 내는 게 적합할 듯 싶다.

    그냥 디데이를 잡아줬다는 데 감사해야할까.

    일찍 작업이 끝나면 조금 적합한 시나리오로 하나 더 써서, 제출목표로 해볼까 했는데

    시간 정황 여건상 그렇게 까진 힘들것 같다.

    어쨌든 이것 부터 얼른 한번 끝내보고 말이다.

    이것저것 진로고민이 좀 든다.

    어디에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은 아니고

    어떻게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이십대 내내 어디에 갈 것인가로 흔들려 왔다면

    이젠 삼십대니깐 어디에는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갈 것인가만 생각하기로 한다.

    그랬으면 좋겠네 ~

  • [2013.2.1.] …

    이 사회는

    언젠가 나를 죽일꺼야-

    대부분 그런 위기감 속에 놓여있는 것은 아닌지 –

    그렇지 않다면

    왜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니고 있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