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J

  • [2007.7.9.] 문제는 역시

    돈!

    오늘 치과에 갔었는데..

    삼양해수욕장 바닷가를 걸으면서 야네스 자우이의 Canta 를 듣던 기분.
    차분히 비 내리는 데 걸어다니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치과를 들어가면서부터 걱정시작.

    역시나 턱이 빠질 것만 같고..

    진료비는 다음번 19일에 갈 때 깎아서 50만원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들어야 할 진료비이지만

    집에다가 어떻게 또 말해야 하나…

    언젠가는 써야 할 돈이라지만..
    그 언젠가라는 동안에 피가 맺힐것인데…

    자신의 충족을 자식에게서 하려는 부모는
    결국 자식의 식민지가 되는 운명인가?

    나의 부모는 병원비를 염려해 아픈 몸을 방치하고 있건만,

    나는, 이토록…

  • [2007.7.6.]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밥 먹다가 죽음에 대해서 갑자기 떠올랐다.

    내 세계관에 대해서… 그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상상.

    책 제목은 “죽음을 택하라” 정도? ㅋ

    죽음을 왜 두려워해야 하는 지,
    영원한 사람은, 생물조차 없는 데 왜 영원하고 싶어하는지… 영원할려고 하는 노력만큼 무용한 게 또 어디있는지…

    죽음을 두려워 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죽지 않을 것이란 기대 혹은 희망 때문에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을 감수한다.

    죽으면 안돼니깐, 죽어선 안돼니깐…
    어떻게든 살아있어야 하니깐…

    죽음으로 향하게 하자,
    죽음과 정면으로 대결하자.

    그리하여 현실을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죽음과 대면하는 것은 진짜 꿈틀거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것이다.

    살아 있지 않은 모든 교환가치에
    오직 소비생활로만 자기 자신이 충만했다고 여기는 것들

    죽음앞에서 모두 무용하지 않는가.

    죽음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
    언젠가는 죽는다.
    그렇다면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을 더없이 충만하게 하자.

    이런 단순한 생각인것이다.

    죽음을 두려워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어디서든 누군가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떨어트린 화분에 맞아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왜 그것이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끔찍한 일로만 생각하는 것인가.

    끔찍한 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위안에 다름 아니다.
    그 위안 때문에 어떤 이는 더욱 충만해지고, 어떤 이는 더욱 비 실제적인 것들에 마음을 팔린다…

    모든 것에서 주체가 되려 하는 인간인데
    왜 죽음만은 선택하려 하지 않는가?

    나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사람.
    그리하여 거창한 것들을 가소롭게 보아 버리자.

    그럼으로써 나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더욱 완성된다.
    내가 나에게 만족해진다…

  • [2007.7.5.] 구질구질한 날씨 같으니…

    장마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서는 참, 예쁘게도 묘사해두었던데

    겪어보는 기분은 참 구질구질하군..

    잘 때 못자고
    깰 때 못깨고

    그래도 몇가지 성과는 운전면허러냐?

    후~~~~

    구질구질…. 사람들과의 대화가 필요한 것인가?

    나랑 싸우는 일인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

    연약한 사회적 존재..

  • [2007.7.2.] 합격!

    운전면허 시험 합격했다!

    나흘동안의 노력의 결실로, 예상 외의 결과인 98점 단독 1위다! ㅋㅋ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지만… 은근히 자기만족 ㅋ

    나처럼 한가한 사람이나 학과시험 이렇게 나흘동안이나 빡쎄게 하지..

    ㅋㅋ그래도 앞으로 운전면허 일정이 순탄할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다~

    후/후/후

  • [2007.7.1.] 난리 부르스

    이제 2시간 후면 출발!

    면허 학과시험 고고씽~

    과연 붙을 수… 있겠지?!

    겨우 이딴 면허시험 따위에!

    오랜만에 멀리까지 간다는 것 때문에 조금 기분 좋기도 하다..

    별 것도 아닌 것에…

    이리도 난리 부르스~

  • [2007.6.30.] 앞으로 약 24시간?

    24시간 후면 운전면허 학과시험이다~

    가장~~~ 허접하기로 소문난 시험이지만

    시험은 역시 날 긴장하게 한다…;;

    운전면허 책이 늦게 오는 바람에 문제를 다 풀어보지 못하고 보기 때문

    내가 본래 기술 이 쪽에 배경지식이 조금이나마 있었더라면 이렇지는 않을텐데

    내 관심분야가 아닌 곳에 나의 ‘내공’은 그야말로 핫바지이기 때문에

    거기에 외출증 까지 끊어가지고 그 멀리까지 갔는데 만약 떨어진다면..

    하는 부담감도 있고!

    붙겠지? 그래도 약 이틀 공부했다~

  • [2007.6.29.] 신임대원 추가!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게 했던 신임대원이 또 왔다.

    별… 특별한 감흥은 없네~

    동욱이가 올 때는 엄청… 뭐랄까 흥미진진(?)했는데

    뭐 오늘은 그저 왔네?

    이 정도?

    여기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남기는 것 외에

    사람사이의 관계일 것인데

    그도 그럴것이 이런 곳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드물기 때문인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이렇게 시큰둥해서야..

    요즘은 그리 기분이 좋은 상태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계획표대로 자고, 깨어있고를 하지 못하고 있고..
    책도 잘 안 읽고
    글도 잘 안 쓰고
    독일어는 거의 손에서 두고 있고
    영어는 하기는 하되 그저 그렇고
    강의도 그저 그렇고

    부지런히 하고 있는 것은
    치과다니기 뿐이니…후~

    좀 더 냉철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한숨 한 줌’에서 끝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좀 더 차갑게 그리고 뜨겁게…

  • [2007.6.28.] 이벤트 참가!

    오랜만에 이미지 편집… ㅋㅋ 경쟁률이 그리 쎄지도 않을 것 같고 사실상 상품 라벨로 쓰기에는 이미지들이 좀 우울한 감이 있지만 정성을 봐서 소주 한짝 정도는 주지 않을까? 내가 워낙에나 당첨운이 없긴 한데… 뜻밖의 행운이 나를 기분좋게 해주었으면~  ]]>

  • [2007.6.27.] 찜통더위!

    오늘 여름다운 찜통더위

    여름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느닷없는(사실 제주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더위가 꽤나 힘든게 사실.

    거기에 요즘은 생활패턴 바꾸기도 힘에 겹다…

    독서시간도 확! 줄고, 독일어는 쳐다보지 않은 지 오래되었으며, 영어만 간신히 할려고 하나..

    규칙적인 것도 아니고..

    모디아도 켠 지 오래되었고..

    4명근무라는 힘든 점도 있지만..

    이건 아니라고 봐.. 오늘은 필살의 의지로 10시쯤에 자 보겠다!

    비가 온다 했는데 아주 그냥 쏟아져 버려라!

  • [2007.6.25.] 무엇을 생각하는지

    하루종일 최소한 5시간은 잡념만으로 채워진다.

    누군가는 그것을 사색이라 하여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이라 생각하였는데..

    나도 언떤 때는 “사색” 이라는 것을 시도했던 때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요즘 나는

    잡념이다

    그나마 이전 잡념은 과거와 미래의 것들로 가득 채워져서
    향수와 상상으로 가득 찼던 그것은
    나를 한 없이 무엇이든 욕심하게 만들었건만..

    현재를 살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 양 극단으로 흩어져 버리는 그것이나마

    요즘은 없다

    나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없다

    생각하고 있는 순간에도
    내가 지금 무얼 생각했던지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우선 인지해야만 할 것 같다

    부유하면서 생각하기에 습관을 들여버려서 쉽지 않겠지만
    어느 한 순간 나를 놓쳐서 흐트려트리고 싶지는 않다.

    나를 쉬게, 자유롭게 두더라도
    그것은 내가 인지하는 가운데 그러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