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J

  • [2010.10.3.] 헝클어졌어

    요즘 생활 패턴이 엉망이다.

    평일에 초저녁 8시쯤에 쓰러졌다가… 밤 12시 쯤 깼다가
    한 새벽 5시쯤 다사 자는 등의 이상한 끊어자기를 하다가…

    맞은 주말.

    어제도 초저녁 8시쯤에 쓰러졌다가… 밤 12시 쯤 깨서
    한 5시 쯤 잤다가…

    일어난 것은 12시 쯤이었지만…
    오후 2,3시쯤에 그냥 다시 잠들어서
    한 7시쯤에 일어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

    그래도 주말마다 하는 빨래도 널어놓긴 했고….
    그냥 내일,, 이제 오늘이 월욜이라는 게 끔찍하구나.

    어서, 이 후 일정에 대해 결론을 맺어야 하는데
    적정 시기를 아직 고민중이다.

    아,,, 지구 멸망해라.

  • [2010.10.2.] 그저 그런 피곤한

    오전에는 안과를 갔다….

    “유행성 결막염” 이라고 했다.

    혹시나 충격으로 인한… 합병증세인줄 알고 걱정했는데…
    눈병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후엔 피곤하고… 그래서 그냥 하는 둥 마는 둥..
    대표는 진술서를 쓰라고 하는데

    이걸 써야될지, 말야하 될지
    그래도 치료비는 우선 받아야 할 테니
    진술서는 써두기로 했다..

    그때의 일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은 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생략하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써서… 대표에게 주고… 서둘리 퇴근했다.

    목동 하이스트에서 논술첨삭.
    카페에 목동 하이스트 약도를 찾아서 안나오길래
    네이버에 쳐서 약도를 인쇄해갔는데… 젠장

    네이버에 나온 그 하이스트 목동점이 아니었다.
    목동에는 하이스트가 5-6개가 있더라..

    급히 택시를 타고, 이동.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내 결막염이 아직은 전염시즌인데… 학생들한테 옮으면 어쩌나, 항의들어오면 어쩌나.
    인생일대 전환점에 놓인 그이들인데…

    뭐… 어케 잘 되겠지..
    논술선생한테는 눈을 최대한 가늘게 떠서
    시뻘건 토끼눈을 감췄고..

    뭐 어케 또 시작한 첨삭은… 또 정신없이 했다…
    몸도 지치기도 해서
    그냥 내 식대로 막 재잘거렸는데
    그이들한테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논술이 자신의 독창적인 주장을 전개하는 장문의 글쓰기였는데
    요즘 논술은 논리력 측정으로 좀 더 전문화(?) 된 대신
    독창적인 생각을 쓸 여지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그래서 해줄 말도 별로 없었고
    그냥, 그냥…. 이것저것 지껄였다.

    그냥 요즘… 몸도 안 좋고
    피곤하기만 하다.

    PS : 한 학생이 나보고 웃는 게 너무 귀엽다고 했다…. ㅋㅋㅋ

  • [2010.10.1.] 좀 더 자유롭게

    이 DJinside 를 문 연지
    어언… 4년을 넘겼다.

    처음 몇 년은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었기에
    무엇이든 내 맘대로 지껄이는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달라진 듯하다.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가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 뿐 아니라
    업무상 알게 되는 사람들도 종종 여길 찾나보다…

    남겨진 글이 없어
    설마, 설마 했었는데…

    며칠 후…
    홈페이지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왠지 간담이 서늘…

    나도 모르는 익명의 타인이 보는 것은 관계가 없지만
    업무상 관계에게
    내 속속들이 잡생각이 담겨있는 홈피를 보이는 것은
    왠지 꺼려진다.

    왜냐하면…
    뒷담화를 할 수 없기 때문 !

    그래서 요 몇달동안은
    일기를 쓰면서도, 문제가 있을런지 없을런지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별 문제 없을만한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더 많이 쓰게되고
    그나마도 잘 쓸 수가 없게 된 면이 있다.

    근데… 그럴 수야 없지.

    난 내 홈페이지가 있다는 게 무척 좋다~
    어떤 경험이든, 어떤 생각이든, 어떤 느낌이든
    온라인상에 써 두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자취방을 갖고 있는 느낌이랄까.

    더욱이 포털에서 제공하는 일정의 공간이 아닌.
    내가 직접 지은 집이니깐.

    서비스 중단, 무슨무슨 위반에 관계없이
    내가 규칙을 정할 수 있는 내 집이라서
    좋은 건데…

    이런 상황 때문에… 속에서 끓고 있는 이야기를 풀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상 게시판을 회원공개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현재의 DJinside 는 연말즈음에 XE 로 이전할 계획이고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것인데…

    그때까지의 임시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ㅋ

    암튼 그렇다…

    회원공개인만큼

    앞으로는 더 뒷담화도 많이 까고
    더 속내 이야기도 끌어내야 겠다…

    훗날……………. 매우 우숩다고 생각되겠지만….
    내겐 그런 공간이 필요해.

  • [2010.9.10.] 홍익 퀵

    대충’숙제’를 끝마치고

    퀵으로 보내려고

    퀵 서비스 노동자들의 중간업체의 착취없는 사업체로 만든 “홍익 퀵 서비스”를 불렀는데

    늦게왔다…..;;;

    퀵 서비스 아저씨가 민주노총 조끼를 입고 오셨는데

    정감있게 친절하셨다…

    뭐 오늘 늦게 오신 건… 비도 오고 그랬고, 뭐 사정이 있으셨겠지.

    기부를 못할 사정이라면

    착한 소비라도 해야지 힝힝 ~

    홍익 퀵 1599-1252  ㅋㅋ

  • [2010.9.4.] 토요일 밤에

    토요일. 일어나니 오후 4시 였다.

    휴…. 이번 주말도 후딱 지나가겠구나

    뱃속은 텅 비었고, 얼굴엔 개기름이 끼었고,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할테니

    우선 나가기로 했다.

    뱃속이 좀 부담스러워서

    본죽-바지랏죽 을 먹었는데

    매우 굿 쵸이스였다. 킬킬킬

    그리고 그 이후는 대학로 거리를 부유

    그리고 각종 업소들을 돌아다니면서 남은 ‘숙제’ 를 좀 했다.

    으아… 초조하고 어렵다.

    지금은… 롯데리아

    일요일이 다가오는데

    아직 다 못했다.

    갈수록 엉망이다.

    거기다가 여긴 에어콘으로 사람을 쫓을 모양이다.

    너무 춥다 흑흑흑

  • [2010.8.22] 공간 루

    그제는 사무실에서 1시 반쯤 되어 나왔고
    어제는 사무실에서 12시 반쯤되어 나왔다

    드디어 주말

    토요일. 알고보니 오늘이 서울 문화의 날(밤?)이라는 걸 하는 날이었다

    홍대, 대학로, 북촌 등등에서 갖가지 공연과 전시 등을 하는데…

    우리 일행은 미처 알지 못해

    모임 후, 대학로에서 한다던 공간 루의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팝페라 음악회” 에 참여했다.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보다… 그리 내 스탕일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울게하소서”가 첫 곡이었는데
    뭐랄까. 파리넬리 OST 에선…. 고음이든, 저음이든 속으로 깊게 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음악회의 가수는 고음으로 올라가면, 좀 찌르는 느낌이랄까.
    스피커 음향의 문제도 있었지만. 원래 목소리가 그런 것 같았다… 암튼 그랬는데… 중후반부터는 일정의 선교활동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말이지… ;;

    뭐 노골적인 광신도는 아니었지만…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다.

    난 솔직히, 종교를 믿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독실하다고 하면…. 저 사람은 속에 무슨 논리로 세워 종교까지 다다른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흠….

    암튼 그건 그냥 그렇고…
    그래도 좋았던 것은 “공간 루” 라는 공간이었다.

    사진 갤러리 겸 까페였는데.

    평소 흔히 볼 수있는 멋드러진 사진이 아니라…. 좀 보기 드문 사진 스타일이었다. 크것도 매우 널찍하게 인화해 놓아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다.

    좀 설명하자면…. 기하학적이거나, 자연물을 찍어놓고 그 위 표면을 긁거나 아님 다중노출로 사물을 겹겹으로 배치한 것 같은 사진이다…. 아, 사진도 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거나 싶었다.

    예전에 아르코 미술관에서 사진을 인쇄하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한 작품연작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암튼 예술은 매체를 넘나들어 표현할 궁리를 하는 흥미로운 활동이다…ㅋㅋ

    담에 기회가 되면… “공간 루” 라는 곳에 가보고 싶군.
    가격은 좀 받을 것 같긴 한데 말이지

  • [2010.8.22.] 씬디영화제 가고, 홍대에서 거리공연 보고

    씬디영화제에서 <간증> 이란 작품을 봤다.
    기대를 하나도 몰고 오지 않는 제목이어서 기대 안했는데
    의뢰로 시사점을 제공해줬다…………
    그래도 아쉬운 면모가 더 많은 작품이다.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 바가 뭔지는 알겠는데
    말하는 방식이 고단수는 아닌 것 같다.

    홍대 거리에서 프린지 페스티벌 중
    단편선과 길바닥평화행동 등의 공연을 봤다.

    아, 무슨 벨리댄스 거리공연도 봤구나.

    그리고 집에와선
    남겨져 있던 업무 처리를 조금 더 하고

    도시락에서 mp3 를 막 받아제끼고, 조금 놀았더니
    벌써 새벽 4시가 되가는 구나.

    오늘 10cm 가 불러제꼈길래… “Life” 라는 컴플레이션 앨범을 받았는데.
    브로콜리 너마저의 전 보컬 계피의 목소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지금 듣고 있는데..
    역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죽이는데

    창법도 목소리만 너무 강조한… 약간 세련되지 못하게 바뀌었고
    노래 자체도 뭔가 빈 느낌이다…

    브로콜리 너마저로 돌아가면 안되겠니..
    안… 되겠지…. ㅠ

    그렇다면… “가을방학” 에도 건투를 빈다!

    아! 새벽 4시 ㅠㅠㅠㅠㅠㅠㅠㅠ

  • [2010.8.9.] 내 친구

    내 친구 A군은

    무척 행복한 삶을 살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불연듯 집에와서 들었다.

    하하하 !

    잘 마무리하고, 또 잘 준비하길 !

  • [2010.8.6.] 나만의 지산 순위놀이

    오늘도 지산을 추억하며…ㅋㅋ
    * 이어폰(?)과 라이브의 차이가 제일 컸던 팀은 ?

    킹스턴 루디스카
    ( 이어폰으로 들을 때는 별 매력이 없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

    * 최고 인파는 ?

    뮤즈
    (엄청나게 몰려드 바람에 30분이나 일찍 기다리러 갔는데 그 ㄸㅒ도 사람 득실)

    * 최고의 떼창은 ?

    장기하와 얼굴들
    (뮤즈와 펫샵보이즈의 GO West 때도 떼창들을 하긴 했으나, 장기하와 얼굴들 때를 따라가진 못했지. 역시 영어보단 한글이 편해 ㅋㅋ 거기에 장교주이신데! )

    * 제일 아쉬웠던 팀은?

    이승열
    (음향도 별로인데다가, 노래를 편곡해서 부르는 바람에… )

    * 음향이 제일 구렸던 팀은?

    언니네이발관
    (음 잡기 위해 하루 일찍왔다고 했는데… 이석원님 결국 angry 하신듯. 계속 노래하다가 콘솔팀을 왔다갔다…ㅠ 최고의 음향만을 추구하는 언니네이발관이기에 항상 시스템 인력을 자비들여 사오곤 했는데, 이번엔 사정이 그렇게 안됐나 보다… 일렉소리와 보컬의 미성이 뭉개지고, 에코가 너무 과장되고… 흑흑)

    * 최고의 간지는 ?

    Massive Attack
    (그들의 메세지와 키 큰 보컬의 간지 제자리 춤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 최고의 귀염둥이는 ?

    마츠카
    (타이완에서 온 팀인데 베이스 치는 분이 신나서 춤추는 게 너무 귀여움 ㅋㅋ )

    * 별로 였던 팀은 ?

    전국 비둘기 연합
    (내 스타일이 아님)

    – – 끝
    이제 일상 게시판엔 지산 관련해선 더 쓰지 말아야지
    정리해서 단상게시판에 써야짓~

  • [2010.8.5.] 지산밸리 갔다 왔다지?

    현재 단기간에 느꼈던 오만잡다한 것들을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가 않아서
    (무려 총 소요 30만원 가량의 감상이라구! )

    조금씩 조금씩 글을 정리해서 쓰고 있다.

    다 쓰면 “단상” 게시판에 올려야지

    그래도 우선 총괄 느낌을 몇 마디로 요약해보자면

    – 평소에 볼 수 없는 많은 밴드들을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고

    – 의외로(?) Massive Attack, Pet Shop Boys, Muse 등 내게는 너무 생소했던 해외 헤드라이너들이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었고 !

    – 육체는 조금 힘이 들었지만 3일 내내 모든 걸 잊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 몇몇 국내 공연에서 음향이 엉망이었던 것은 아쉽기 짝이 없고

    – 공연 외에 클럽(?), 캠핑장, 캠프파이어, 수영장 등등 놀 수 있는 것들은 웬만큼 다 만들어놔서 좋았지만 자유로운 젊은이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획의도는 보이지가 않았던 면도 아쉬웠다. 역시 참가자들은 고객 혹은 객체로 취급받는 것인…. 가? 라는 의문이 드는…

    – 식당 밥은 쇳이었고 ! 하지만 롯데리아가 있지 ㅋㅋ

    하지만 아쉬운 점이 모두 상쇠할 수 있었던, 미친듯한(?) 열광의 분위기! 그리고 그 열광을 가능하게 하는 멋진 공연

    요즘 내 시기에 선택할 수 있는 후회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지산 후유증…..

    오늘도 스팀받았다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