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J

  • 2주간

    11월 세째주

    장편영화 연출부에 합류한 시점이고, 무지하게 바빴다.

    파주로 출퇴근을 하면서, 집에 오면 밤 10시 정도였는데- 지인이 결혼식 동영상을 의뢰한 것.

    결혼식 중간에 신랑, 신부의 성장과정이 나오고 프로프즈 영상이 나오고 앞으로 이렇게 살게요~ 나오는 건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을 들어보니, 단순히 사진 슬라이드로 해서 무비메이커로 될 게 아니었다.

    애프터이펙트를 써야하는데- 애프터이펙트를 배우긴 배웠지만- 내가 구상해서 뭘 만들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몇몇 기능은 가물가물하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5일만에 만들어야하는데… 집에오면 밤 10시야!! 으악!

    월화수목금 매일매일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꼬박… 해서 겨우겨우 만들었다…

    사실, 애프터이펙트 숙련자라면 금방 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인데… 나는 모션그래픽쪽으로는 아직 초짜라..

    이렇게 해보다가 다시하고, 다시하고… 하느라 오래걸렸다.

    그리고 세째주 주말.

    대구 결혼식에 가서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느라 반가웠지만… 난 결혼식 사진촬영.

    결혼식 동영상은 찍어봤어도 사진촬영은 처음인데… 열심히 찍는다고 찍어보지만, 플래시가 고장인지 말을 잘 안듣는다.

    거기다가, 주례없는 결혼식이라 신랑신부가 가만히 서있질 않으니, 그냥 연사를 막 갈겨버리고…

    구도랑 화밸이랑은 후보정의 힘을 빌리라라! 하면서 물량공세로 마구 셔터질을 했다.

    찍은 후기로는… 결혼식 사진, 진짜 어려운 거구나…. 라고 새삼 절감했다.

    거기다가 GH1은 내가 거의 5년 넘게 쭉 써왔지만, 6D는 쓴 지 얼마안되기도 했고 그걸 가지고 여행한번 제대로 간 적이 없다보니

    조작을 빠릿빠릿하게 하질 못했다. 그래도 물량공세로 7백장 넘게 찍었으니, 후보정을 정성들여 하면 건질 건 있겠지… 하는 소망과 함께

    대구에서 바로 부안으로 향했다.

    아버지 생신이라고 오랜만에 가족모임이 있었던 것.

    함께 식사를 하고, 바로 다음날 상경..

    네째주.

    주요 로케이션 장소인 경남 고성에 내려갔다.

    헌팅 및  사전답사로 고성에서 4박 5일간 있어주고…

    바로 어제인 토요일 올라왔다…

    토요일엔 로케이션 사진 파일 정리하고

    오늘은 – 미처 보정 못했던 – 결혼식 사진 보정하다가… 1/3 에서 능률이 안 나서… 내일로 미루겠다고 선언하고 여기 일기장을 편 것.

    참, 오랜만에 일기를 써놓고보니

    근황 쓸 것도 많구나.

    우선…. 사진보정 작업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 ㅠㅠ

  • [샷바이샷] 색계

    •  상상마당 촬영미학 수업 내용을 단순 요약하였음

    이안의 레퍼런스

    • 맥스필드 Max Field 의 회화

    :: 블루와 옐로우가 섞이는 느낌

    • 북유럽 밤풍경 오로라

    :: 색이 프리즘처럼 섞이고 퍼져나가는 느낌

    • Henri Rousseau 회화의 순수한 느낌

    :: 회화 자체가 갖고 있는 순수한 느낌

    영화 전체 컨셉

    • 영화가 크게 홍콩과 상해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홍콩은 상해보다 채도가 조금 더 높고, 홍콩의 마작 게임이 주로 이뤄지는 공간은 초콜릿 톤으로 저채도 외부환경과 별개로 향락이 벌어지고 있는 고유의 공간성을 드러내고 있다
    • 극중 남녀가 감정이 짚어질수록 채도가 높아지는데, 극중 여자주인공은 호박색, 남자주인공은 퍼플블루를 캐릭터 색깔로 잡았다.
    • 극중 남녀 성행위에서 각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색이 어떻게 섞이는지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 영화가 느와르 영화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리 어두움을 많이 쓰진 않았다. 그 대신 저심도로 표현을 감춤으로써 느낌을 나타내고 있다.

    양조위 등장하는 씬

    캐릭터의 첫 등장씬은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설명해야한다. 여기서 양조위의 직업이 자신의 동족을 고문하는 친일파이고, 모든 사건은 양조위의 이 직업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캐릭터 설명이 불가피한다. 보통 이럴 경우 그의 업무공간 한 쪽에서 고문받고 있는 인물들이 으악으악! 하고 있고, 처참한 모습 같은 것을 설명적으로 보여주기 쉬운데 색계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알게끔 한다. 어떻게? 단순한 업무 대화와 멀리서 들려오는 신음소리 따위로. 하지만 직업 설명은 뭐 그렇다 쳐도 캐릭터 성격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고문씬이 나와준다면 아, 저 냉혹한 인물이구나.. 하고 느낌을 줄 수 있는데…

    빛과 양조위의 행태를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알게끔 한다. 첫번째 캡쳐가 양조위의 첫등장씬인데, 탑에서 내려오는 조명때문에 양조위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걸으면서 스치듯 보여지는 정도로 감추어져 있다. 중간에 대화때문에 잠시 뒤를 돌아보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완전히 몸을 트는 것이 아니라 고개만 살짝 틀어서 얼굴을 감출수 있을만큼 감춘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음흉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이후 양조위가 탄 차를 엄호하는 경비들, 집에 들어갈때도 빠른걸음으로 휙 가버리고 들어가자마자 커텐을 친다. 이 모든 게 양조위는 뭔가 음흉한 인물이고 공공의 적 같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끔 한다.

    대학생들의 공작 의기투합

    연극에만 몰두하던 대학생들이 친일파 처단이라는 음모를 짜고 의기투합하는 씬이다. 누가 들으면 안되는 이런 은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종종 폐쇄된 공간,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하질 않았다. 그들이 연극을 하는 대학생들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함이었을까… 어쨌든 극장 2층 좌석에서 음모를 짜는 그들. 어떻게 은밀한 공작을 펼치고 있는 느낌을 부여했을까

    빛이다. 창가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는데 인물의 얼굴에 닿는 빛이 거의 없다. 보통은 입체감 있는 비쥬얼을 위해 인물 얼굴에 조명을 인위적으로라도 설정하나, 여기선 은밀한 느낌을 위해 과감히 빛을 인물 얼굴로부터 배제하였다.

    탕웨이와 양조위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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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웨이의 시점샷에 들어온 양조위는 눈이 가려져 있다. 차량 창문 프레임에 의해서도 가려졌지만, 거기다가 썬글라스까지 썼다. 서로의 눈 마주침이 없는 첫 만남.

    탕웨이에게 성적인 훈련을 요청

    탕웨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유일한 여자인 동료 친구는 뭔가 말할 것 있는 것처럼 탕웨이의 방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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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담배만 피다가 만다. 그리고 좀 지난 뒤에… 그 친구가 탕웨이에게 성관계 어떻게 하는 지 아느냐고 묻는다. 여기에서 대사로 저기 말이야… 뭐 이런식으로 뜸을 들이지 않아도, 탕웨이의 등장 전에 동료들끼리 – 아니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뭐 그런 얘기를 설명적으로 나타내지 않고도 앞의 뜸들인 타이밍이 한번 있었기 때문에 그게 이해될 수 있다.

    탕웨이-호박색, 양조위-퍼플블루 색의 엉킴

    https://youtu.be/JMAKxC9_Er4

    가학적인 성관계 후다. 관객들은 다들 아… 여주인공 어떡해… 하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잘 읽은 듯, 인위적인 무빙으로 인물에게 들어간다. 여기서 풀샷에서 바로 클로즈업으로 여주인공을 잡을 수 있겠지만, 인위적인 무빙을 통해.. 그 움직임을 기다리게 만들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왜냐하면 그 호기심 끝에 나타는 것이 여주인공의 반전의 미소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탕웨이의 옐로우가 가미된 빛이 다리 부분에 닿는다. 얼굴까지 미치지 못하면서, 이 성관계가 감정없는 행위였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밖은 푸르스름하다. 양조위의 색이다. 이 색의 대비는 쌩뚱맞게 따라오는 창문 인서트샷에서 더 선명하게 부각된다.

    위의 숏은 집에서 이뤄지는 두번째 성관계.  낮이지만 다른 사람이 볼까 커텐을 쳐두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성관계이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빛이 닿지 않는 조건이다.

    그럴 때는 미술로 색을 낸다. 커텐은 옅은 호박색 및 그린계열 그리고 이불의 퍼플색. 둘의 몸 움직임에 따라 저 색들이 묘하게 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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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이자 영화 속에서 둘의 마지막 성관계.  이때는 조명이 들어오는데 현식적으로 말인 안되게 퍼플 계열의 조명과 그린 계열의 색이 뒤엉켜있다.

    보석가게. 조직원들이 양조위를 암살하기로 한 장소이자, 탕웨이가 변심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보석가게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 2층 다 노란색 벽지에 텅스텐 계열의 조명으로 가득하다. 이것은, 탕웨이의 색… 탕웨이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양조위를 암살하기 위한 계략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게 주인이 하나씩 꺼내놓는 보석들. 첫번째 꺼내는 보석. 호박색. 두번째것은 옅은 호박색. 세번째것은 거의 투명에 가까운 것. 뜻밖에 튀어나온 보석들을 보고 탕웨이는 얼이 빠져 멍하니 있으니, 가게 주인은 이게 밀당인 줄 알고 그녀에게 특별한 보석을 꺼내 보여준다.

    purplek

    바로 양조위의 색- 퍼블블루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  그리고 탕웨이는 이 반지를 택한다.

    이 반지를 찾으러 간 날, 양조위를 암살하기로 약속했던 바로 그 날이다. 동요하던 탕웨이. 반지를 앞에두고 자기가 택한 이 반지 예쁘냐고 양조위에게 묻는다.

    그러자 양조위는 반지에는 관심없다고 한다. 다만, 반지를 낀 탕웨이에게만 관심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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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캡쳐 사진처럼 보일듯 말듯한 웃음을 보여준다. 영화 색계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양조위의 밝은 모습.

    이 미소 때문일까… 탕웨이는 양조위에게 도망가라고 속삭인다…

    색계의 엔딩

    https://youtu.be/y1hMR0yu45o

    양조위의 부하 직원들은 이미 탕웨이를 비롯한 공작원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다.

    양조위가 왜 그것을 자신에게 일찌감치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양조위와 공작원들 간 관계를 믿지 못하여서라고 답하는 부하직원… 양조위 또한 그쪽 무리와  연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신뢰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수를 둘 수는 없는 노릇… 양조위는 사형 결정을 내린다.

    부하직원은 양조위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그 퍼플블루 반지를 책상위에 내려놓고 나가는데..

    나무 책상 위에서 반지가 참 오랫동안… 흔들흔들 거린다…  이것은, 바로 양조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양조위. 이전에 커텐을 닫고 하는 조심성을 보이지 아니하고 커튼을 열어젖히고 휙 들어와서는… 빈 방을 찾는다.

    바로 탕웨이가 묵었던 그 방의 엔딩씬. 위 동영상의 것과 같다.

    참담한 심정의 양조위는 절제된 빛 꾸부정하게 침대위에 앉고, 그의 커다란 뒷모습 그리고 거울에 비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가 어떤 표정을 띠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다… 그게 제일 두드러지는 것은…

    방을 나간 후다… 10시 종이 치고… 머뭇하면서 방을 나가는 양조위…  그의 직접적인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면, 침대를 다시 뒤돌아보며

    한없이 슬퍼하는 양조위의 표정을 잡아주며 끝맺음을 맺었을 것이다…. 그런데… 색계의 엔딩에서는…

    그가 멈춰서 뒤돌아보고 있음을 그림자를 통해서만 보여줬다….

    그 엄청난 감정의 얼굴을 관객 스스로들 만들어보라고,,,  남겨두었다.

  • 한예종 전문사 영어시험

    한예종 전문사 영어시험 후기를 나름 성실하게 써보겠다.

    왜냐면, 시험 보기 전- 전문사 영어시험 관련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지만… 4-5년 전의 단편적인 글 한두개 발견한 게 다였기 때문.

    누군가 한예종 전문사로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그러나- 난 한예종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번 이런 유형으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단지 내 경험담일뿐.

    • 문제는 총 13문제 가량 되었으며, 객관식은 없고 모두 주관식
      • 답안지를 따로 나누어주며, 거기에 볼펜으로 답을 적게 되어있으며 잘못 썼을경우 긋고 쓰면 되고 너무 지저분하다 싶으면 답안지도 교체할 수 있다
      • 논술처럼 글을 많이 쓰게 되는 답은 거의없다. 기껏헤애 두문장 정도를 독해하여라, 정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쓰면 오탈자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될 듯
      • 배점은 문제마다 다른데 10점에서 15점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 주관식이라서 찍을 수가 없다!
    • 시간은 100분으로 충분하다
      • 수능의 외국어영역, 토익처럼 쫓기듯이 문제 요청사항 뭔지만 파악하고 답 찾아내는데 혈안이 될 필요는 없다. 이해와는 별개로  모든 지문을 다 읽고 고민고민을 하더라도 시간은 남는다.
      • 대부분의 수험생이 지정된 시간보다 일찌감치 마무리하는 걸 보았기에.
    • 문제유형은 독해와 알맞은 단어 찾기
      • 지문 중 밑줄 친 문장을 한글로 독해하라는 문제는 대부분 15점으로 배점이 높았다
      • 지문 중 빈칸을 하나 두고, 거기에 알맞은 단어가 무엇이 들어갈지 채우는 것. 토익의 빈칸채우기처럼 문법적인 부분보다는 내용적으로 이해를 해야만 채울 수 있는 단어들.
    • 지문은 문화, 예술 관련 학술지나 논문 등의 일부분을 가져오는 듯
      • 지문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 일반적인 수능영어나, 토익영어에서 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 나는 영상원 쪽에 지원했기에 영상 쪽 기술 관련 지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술관련 지문은 하나도 없었으며, 영상 및 영화쪽도 없었다. 영상원 외의 전문사도 동일한 시험지로 풀기에 영상원에 지원했다고 해서 영상쪽 문제가 많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 2016년도 지문은 생활양식에서 습관이 가지는 의미, 그리스 민주주의의 의의, 한자에서 한글로 변화하면서 글씨체의 계발, 아프리카 춤문화 등등에 관련한 내용이었다.
      • 벼락치기 공부로 점수가 높아질 것 같지 않은 영어라는 인상. 꾸준히 학술지 등을 읽거나 해외에서 공부를 했다면 좋은 점수를 맞겠구나 하는 지문들

    이렇게 뭐라도 있는듯이 써두었지만

    시험을 엄청 못봤다… 찍을 수 없는 주관식이기에 대충- 점수가 이 정도 나올 것 같다는 감이 올 수밖에 없는데…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 나오려나 싶다…ㅠ

    이 문제가 모두에게 어려웠으면 좋겠다…. 라는 작은 소망을 간직하며 – 글을 마친다.

  • 꼰대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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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단국대 지원서류를 다 써두었다. 이제 이번 주말에 있을 영어시험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는데, 유형 및 기출문제에 관련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대비를 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해리포터 책을 심심풀이로 읽으면서 영어 멀미 증상을 조금 완화시켜볼까 하는데 어떤 유형으로 나와줄지.

    오늘 성대에 갈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다. 캠퍼스 부지가 건국대 호수에 빠질수도 있다는 아담함에 번지르르 건물들이 들어서서 내가 지난번에 멋대가리 없는 캠퍼스라고 하긴 했지만, 가을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유독히 많아서 길 곳곳에 색깔을 내주고, 특히나 성균관 유적에는 정말 오래된 은행나무가 위용을 뽐내고 있는지라… 제법 운치가 난다.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서, 학교 곳곳을 돌아다녀봤는데… 건물을 통채로 새로 짓거나 한 곳은 없고, 조금씩 유지보수를 해뒀는데 – 아무튼 겉 모습은 거의 이전과 흡사하다. 학교식당과 까페가 바뀐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는듯. 뭐 오랜만에 학교를 찾긴 했지만- 몇십년만에 찾고 그 정도는 아니고 한 6-7년 만에 찾은 정도니깐.

    게시판 등에 붙어있는 대자보들을 유심히 봤는데, 국정교과서 비판 대자보가 꽤나 많았다. 인상깊은 것은 내 재학시절에는 대자보를 내더라도 개인 명의로는 감히 생각을 못해보고, 과학생회/단대학생회/동아리 등의 단위별로 대자보를 내곤 했는데- 국정교과서 관련으로 15학번 새내기까지 개인 명의로 붙어있는 대자보들이 꽤나 많았다. 갈기갈기 휘갈겨쓴 매직글씨부터, 풍자 그림을 그려넣기도 하고.  학생회 등의 단위별로 입장을 통일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학생회가 다들 무너진 것일까, 그냥 세태가 바뀐 것일까, 국정교과서 이슈에는 개인별로 입장을 내는 게 트렌드 처럼 된 것일까. 이유는 모르겠다. 이전의 학생회 대자보들이 일정의 형식을 갖고 있었기에 조금 천편일률적인 면모가 있긴 했지만… 각 개인이 저렇게 대자보를 하나씩 붙여내버린다면- 게시판이 모자랄텐데… 공공재로서의 게시판 활용에 관한 것도 고민해봐야되지 않나?!

    그런데 내가 그런 꼰대심을 발휘한 의문을 제기해선 안되지. 재학시절에 우리 동아리는 새내기 공개모집 시즌에 대자보 물량공세가 주요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이름인지라, 우린 노오오오오력 없이는 문닫는다… 는 사명감으로, 모집시즌에 대자보 적어도 20장, 작은 홍보물 100장, 띠자보 20장 정도를 집중 다량 살포했다. 별 내용도 없는 노동문제연구회 새내기 공개모집! 뭐 이런 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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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 같은 대자보를 써서 걸은 적도 있었다. 저기 사진은- 당시 후배였던 새내기의 사진을 붙여놓고 저런 만행을 저질렀더니, 문제의 저 새내기가 삐져버렸지만… 그래도 난 꿋꿋이 대자보를 붙였다.  그래서 동아리 3대 고집이라는 화려한 칭호를 얻은 걸까…

    암튼, 그렇고… 총학생회 선거도 진행중인지 선거 대자보도 붙어있는 걸 구경하기도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학내 까페에서 책을 좀 읽다가 약속 시간이 되서 학교를 나섰다. 그래도 모교라고 걸음에 거침이 없고, 곳곳의 공간에 기억들이 서려있다… 저번달에 몇번 산책했던 연대는… 지나다니면서도… 뭔가 위축이 되었었는데…

    학교 발전 이런 것에는 크게 관심없지만, 이 공간에 학교가 계속 있어주면, 나로서는 추억과 함께하는 산책(꼰대심까지 동반한)을 하기엔 좋을 것 같다…

  • 희망

    오늘은 의도적으로 늦게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봐와 어떤 상황일지가 뻔했다.  설레발을 치면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맴맴- 돌다가 공상과 현실을 들락날락했겠지. 그래서 일어난 시각이 2시 정도. 오늘이 명필름 1차 합격자 발표날이기 때문이다. 명필름의 최종합격자가 2명 밖에 안되는 곳이기에, 가장 기대하지 말아야 할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나리오 전문으로 전형을 치루는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에 의도하던 의도치 않았던 어찌 보면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곳이기도 하다. 명필름 합격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기 보다는, 시나리오를 완성을 목표로 한 것이긴 하지만.

    최종합격을 바라지 않는다는 거짓말이지만, 어쨌든 1차 합격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 어디든 1차에서 족족 떨어지기도 했거니와, 1차에서 라도 붙는다는 건 그래도 내가 낸 전문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매력을 지니고 있긴 하구나- 라고 생각해 볼 여지가 생기니깐.

    2시에 일어나서 빈 속을 대강 채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때우는데-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뭐 하나에 집중도 못하겠고 그래서 영화나 내리 봤다. 명필름 발표의 단점은 홈페이지 같은데 공지로 올려주질 않고 개별연락을 취한다는 것. 공지로 딱 못을 박아주면 좋은데- 그렇지도 않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영화 몇편이 끝났음에도 핸드폰은 울리질 않는다. 저녁을 먹고 나서, 명필름 페이스북 계정에 들어가보니 면접대상자는 이미 개별연락을 완료했다는 짤막한 게시물이 떠 있다. 그랬구나. 합격자들은 전부 개별연락 받았겠구나.

    속절없이 다시 한번 멘탈에 스크래치가 나면서- 한예종 홈피라도 한번 들어가본다. 여러가지 공지가 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실시할 영어시험에 부적격자를 공지하고 있다. PDF 파일에 수험번호가 쭈욱 있는데 정말 이때는 가슴이 벌렁벌렁. 연출전공은 서류심사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게 아니라, 서류심사 플러스 영어시험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 서류미비나 대학원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만 적격자가 아니라고 공지를 띄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 한켠에는 설마 여기까지 떨어지면 끝장이라구! 제발! 이런 외침이 울리고 있었다. 확인해보니 부적격자는 아니었다. 우선 영어시험까지는 칠 수 있는 것. 휴…

    그리고 단국대 홈피를 들어가본다. 2016년도 대학원 공지가 떠있다. 한예종 1차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진학원서를 내는 일정이다. 우선 입학 지원 서류 양식만 다운로드 받아뒀다. 아직 쓸 지 안 쓸 지는 모르겠다. 전형료도 10만원이나 내던데…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국대도 쓸 것 같다. 절망을 유예하기 위해서 뭐 하나라도 기다리게끔 하는 걸, 번갈아서 남겨둬야만 한다.

    그 장편은 정말 별로인가?

    그 단편은 정말 최악인가?

    누군가에겐 그럴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가줬으면 좋겠는데…

  • 몸이 무거워짐

    처음 눈을 떴을 때는 10시였다. 괜찮은 시각이라고 생각했다. 아… 이 정도 시각 좋지…

    눈을 깜박-

    두번째 눈을 떴을 때는 11시였다. 나쁘진 않아. 나쁘진 않지…

    눈을 꿈벅-

    세번째 눈을 떴을 때는 오후 1시반 정도였다… 아- 오늘도…

    난 겨울에 정말 약하다!

    뭔가 말똥한 느낌으로도 몸을 일으킬수가 없었어…

    늦게 일어나버리니, 식사패턴도 엉망이 되어버리고-

    밖에 나가는 일도 잘 없지만…

    오늘은- 용케 파주까지 다녀왔다.

    요새 운전을 조금 해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이 솟아났는데..

    쏘카핫딜을 신청해서 바로 해볼까… 하다가도… 아냐… 그래도 서울인데…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구…

    그냥 – 투자하는 셈 치고 운전연수라는 것 함 해보지- 뭐 했던 것..

    처음엔 바짝 쫄았는데-

    그래도 하다보니- 감은 좀 알겠더라.. 주행은 큰 문제없는데… 좁은 골목길 같은 데는 조금 어려워하고…

    주차는.. 이제 낼모레 해볼테고…

    아무튼 그거말고는 별 거 없었던.. 별 일 없던 하루의 끝자락에

    뭔가 미뤘던 걸, 하나씩 해치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홈페이지 글 정리 좀 했다.

    예전 홈피에서 지금 홈피로 데이터를 옮기다가 만 게 좀 있었는데

    그 글들을 전부 첨부 이미지 매치를 시켜가지고- 공개글로 모두 전환했다!

    거의 우즈벡에서 썼던 블로그 글 위주의 예전글이라서… 우즈벡 카테고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그 글들까지 전부다 공개로 전환해보니, 글이 천개가 넘는다.

    예전 싸이월드 일기장도 다 여기로 옮겨왔기 때문에…

    쓰잘데기 없는 몇줄 안되는 글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만…

    앞으로도 잘 가꾸어보겠다.

    정리가 이제 막 끝났으니깐.

  • CJ강연 들음

    저녁 수업이 있어서 외출하는 김에, 낮에도 뭔가의 무료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 CJ에서 하는 신인 스토리텔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을 들으러 갔다.

    앞 2시간은 한국 역사를 콘텐츠로 연구하시는 분이 와서, 고전 자료에 숨겨놓은 이야기들을 가볍게 소개해주었다. 고전, 한문, 역사 비슷한것에 영 꽝이어서 아는 바가 없었던지라… 아- 정보를 이렇게 찾으면 좋겠구나. 하고 고전에서 소재찾는 방법을 일면 배운 것 같다.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영영일기”의 대목을 소개해주는 부분이었다.  영영일기는 조재호란 분이 지방관리로 재직하면서 관련 내용을 일기를 쓴 것인데, 관리로 재직 도중 곡식을 싣은 배가 침몰하고 말았다. 배가 침몰하자 조재호는 인근의 잠수부를 총동원해서 끝까지 시신을 수습하라고 했으며, 결국 시신을 수습하여선 죽은 이의 이름을 자신의 일기인 “영영일기”에 꼬박꼬박 나이와 함께 적어둔 것. 강연자가 이 내용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때 소개를 해,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정말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는데도 몇몇 사람들의 손이 눈가로 가더라…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참 깊게도 남았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뒤 2시간은 명량의 김한민 감독 특강이었다. 그의 작품은 명량 본 게 다인데, 그 마저 내가 그리 좋게 보질 않아서 별 기대없이 들었고- 듣고 난 소감은 아- 기대 안 하길 잘했구나. 하는 것. 주요 골자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에 관한 짧은 이야기와 나머지는 최종병기 활과 명량의 DVD 코멘터리를 틀어버렸던 것. 난 명량의 코멘터리는 이미 본 거여서… 저건 각자 집에서 봐도 되는 건데, 굳이 여기 와서까지 봐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를 기획하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면서도, 매우 경계해야 하는 명제인데- 강연자로서 자신이 그 길을 가고있다고 해서 그것만 얘기해버리면 그게 전부인양 여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중의욕구에 충분히 부합하는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그런 필름메이커들의 가치 또한 매우 소중하지만 –

    그것은, 결핍을 드러내지도 않고, 채워줄 수도 없지 않은가.

  • 일러스트레이터

    • 인터페이스
      • 키보드  X  누르면 전경색/후경색 우선 순위가 바뀜
      • 단위 변환은 자(Ctrl + R)로 해놓고 나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해서 변경할 수 있어
      • Ctrl + Y 로 하면 윤곽선만 볼 수 있어
      • 이동 툴을 더블클릭하면 무브창이 열려
      • Ctrl + shift + D : 투명도 확인할 수 있는 격자모양으로 보여줌.
      • 컨트롤을 누르면 잠시 선택툴로 돌아가서 사용할 수 있어 (가장 최근에 사용한 선택툴을 활용할 수 있음)
    • Recolor Artwork
      • 옵션 바의 회전 동그라미 또는 Edit > Edit Color > Recolor Artwork
      • 쇠사슬 클릭해서 연결시킨 상태에서  Hue를 변경함
    • Path Finder
      • 2개 이상의 오브젝트를 가지고 조절하는 것
      • Object > Path > Outline Stroke
    • 도형그리기
      • alt + shift + 드래그 하면 중앙부터 도형을 그릴 수 있어.
      • 모서리 둥근 사각형, 곡률, 다각형, 별의 꼭지점 개수는 방향키로 조절
      • 별의 뚱뚱도는 드래그하는 와중에 컨트롤 키로 조절할 수 있음
      •  Ctrl + F 는 제자리 복사.
      • 스마트가이드 (Ctrl + U) :  맞춰주는 가이드
      • Ctrl + F(제자리 복사) 후 Alt + Shift 로 중앙 유지하면서 정비례 유지해서 변형
    • 패스
      • 오브젝트 패스 애버리지 : 열린 패스 끝점 두개의 중간지점 찾아주는 것.  Ctrl + Alt + J
      • 조인 : 두 패스를 합쳐서 닫힌 패스로 만듬 Ctrl + J
      • 열린 패스 그리고, 다시 새로운 패스 그리려면, 컨트롤 눌러 선택툴로 바구고 빈 공간을 클릭.
      • 포물선으로 그릴 수 있는 데까지를 점 찍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뻗어내
      • 알트를 누르면 컨버트 툴로 바뀌고, 핸들을 한쪽만 조절할 수 있어
      • 핸들 있는 패스를 알트 누르면 핸들이 없어짐.
    •  스케일
      • 알트 누르면 크기 조절 와중에 복제 처리가 가능, 기준점을 이동시킬 수 있음, 수치 정확하게 입력해서 변형할 수 있어
      • 기준점을 옮길때, 알트를 누르면서 기준점을 옮기면 기준점 이동하고, 수치 입력하는 스케일 옵션 가능해져.
      • 더블클릭해서 옵션 창에서 스케일 스토르크 앤 이펙트를 체크하면, 스트로크 굵기도 비율에 따라 줄어 (바운딩 박스 크기 조절에도 영향 미침)
      • 프리트랜스폼  Ctrl + Shift + Alt 를 누르고 조절하면 비율대로 조정이 가능해
    • 스포이드
      • 스포이드 툴을 그냥 하면, 필 컬러와 스트로크 컬러 속성이 모두 붙여넣기 되는데 Shift 를 누른 상태에서 선택하면 활성화 된 컬러만 적용됨.
    • 패턴
      • 스와치 라이브러리의 패턴. 패턴 라이브러리에서 볼 대 라지 썸네일 뷰로 크게 보기
      • 단색이나 그라디언트는 패턴 등록 되나, 패턴이 적용된 오브젝트는 패턴 등록을 할 수가 없음
      • 스와치로 집어넣었던 패턴을 바깥으로 드래그하면 거내짐.
      • 바탕이 있는 패턴을 적용할 때. Appearance 창에서  Fill 아이템 선택하고 쓰레기통 옆 신규 버튼 복사해서 Fill 카피본을 만들어둬서. Fill 레이어의 순서를 지정하면 됨.\
      • 패턴의 크기 조절 scale 툴을 선택하고, 키보드의 ~ 선택하면서 드래그하면, 오브젝트 크기가 아닌 패턴의 문양의 크기가 조절됨.
      • 스케일 툴 더블클릭해서 패턴 활성화 하면, 오브젝트 크기를 수정할 때 같은 비율로 패턴 크기도 조정됨.
    • 브러시
      • F5 누르면 부르서 창 열고 닫기
      • 더블클릭해서 Edit Selected Path 체크하면 하던 걸 수정할 수 있어
      • 사용자 정의 브러시 만들기에서 컬러리제이션을 조정
      • 브러시 순서를 바꾸고자 한다면, 브러시 옵션 클릭하고 플립
      • Expand Appearance. 브러시 적용한 선이 패스로 바뀜
      • 모서리 둥글게 효과 Distort >> Pucker & Bloat
      • 브러시 팔레트에 패턴 브러시에 체크하고 오케이
    • 블렌드
      •  Ctrl + Alt + B  블렌드 만들기, Ctrl + Shift + B  블렌드 해제하기
      • 패스로 블랜드 동선 만들어줬을 때, 패스의 핸들 길이가 블랜드 개체의 간격을 설정
      • 블렌드로 만들어주고  expand 하면 패스로 변환하는 효과
    • 마스크
      • 소스와 오브젝트 같이 선택하고 오른쪽 마우스 눌러 메이크 클리핑 마스크
      • 마스크 만든 다음 소스 위치 변경은 옵션 바에서 에디트 모드 2개가 있음.  또는 더블클릭해서 그룹 편집모드에서 수정도 가능
      • 여러개 오브젝트에 마스크 만들려면… 컴파운드 패스. 여러개 오브젝트를 한 세트로 묶어줌.
      • 오패시티 마스크는 소스 위에 그라디언트 두고 트랜스패런시 팔레트에서 화살표버튼 눌러서 메이크 오패시티 마스크로 만들어 줌
    • 메쉬
      • 단축키는 U. 필컬러가 있는 오브젝트에만 적용할 수 있음.
      • 클릭하면 메쉬 포인트 및 라인 생김. alt 누르고 메쉬 포인트 선택하면 메쉬 포인트 제거
      • 메쉬를 한번이라도 적용한 오브젝트는 메쉬 오브젝트로 변형되어 스토르크 컬러를 적용할 수 없음.
      • 메쉬와 패스파인더(쉐입빌더), 그라디언트는 함께 쓸 수가 없음.
      • 메쉬는 메쉬 포인트에 색상을 넣는 것. 포인트를 지정하고 색상을 선택해 적용\
      • 메쉬는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 중간색을 만들어 줘.
      • 메쉬의 수정을 위한 조절은 메쉬툴로 메쉬 포인트를 이동할 때 Shift 를 누른 상태로 이동하면 메쉬 포인트만 이동할 수 있음. Shift 키로 메쉬를 이동하게 되면 핸들이 서로 양보하기에 꼬일 염려가 적음.
      • 오브젝트 > Create Gridient Mesh (메쉬포인트 개수를 지정해서 만들 수 있음)
      • offset path :: 스트로크를 적용할 수 없으므로 동일 사이즈의 오브젝트를 생성해, 거기에 스트로크를 생성
    • Envelope Distort
      • Warp  여러가지 스타일 중 선택 Mesh 색상이 아닌 모양만 매시. 메시 포인트 조절해서 적용.
      • top distort. 2개의 오브젝트를 선택하고 위에 있는 데에 들어가게 함. 꼭 겹치게 배치할 필요는 없어.
      • 릴리즈는 해제하는 것.
      • 틀이 아닌 내용물의 속성(색깔)을 변경하고 싶으면, 옵션바에서 에디트 모드를 변경해서 할 수 있어.
    • Type
      • 글씨 입력 종료는 Ctrl + Enter
      • Area Type Option 에서 다단설정이 가능. 가터는 단 사이 간격.
      • 글씨가 오브젝트 피해서 쓰이는 경우 : 오브젝트 위에 두고, 글씨 밑에 두고 같이 선택하고 Object 의  Text Wrap 설정하면 돼.
      • 오브젝트의  Path 안에  offset path 하면 간격 유지 상태에서 줄여지는 것
      • 이펙트와 브러시 효과는 익스팬더 어피어런스
      • Type on a Path 에서  Option 에 Flip 하면 글씨가 뒤집혀
    • Live Trace (CS6 부터  Image Trace 로 명칭변경)
      •  Tracing Option 의 프리셋에 심플트레이스/Ignore White (흰색 날라감)와 컬러단계 정도를 자주 사용함.
      • 리샘플 적정 조절.
    •  가우시안 블러는 오브젝트보다 오버 사이즈로 효과를 주는 반면, 페더는 오브젝트 경계 안에서 흐림 효과를 줌.
    • 오브젝트의  Path > Clean UP >  점, 칠없는 도형, 글자없는 텍스트 영역
    • 나이프 툴을 활용하면 면을 자를 수 있는데 , 선택을 하고 잘라야만 선택한 오브젝트만 잘림. 아무것도 선택 안하면 지나가는 모든 오브젝트가 잘림.
    • 탬플릿 레이어 : 잠겨잇는 고스트 같은 것. 작업 레이어를 탬플릿 레이어 밑에다 두고 작업.
    • Ctrl + Shift + W
    •  줄 맞추기와 간격 맞춰 세우기
      • 기준 세우기 : 여러개 선택한 후, 기준만 한번 더 선택해서 굵은 선택으로 표시나게
    • 컨트롤 세미콜론 : 기준선 감추기
    • 플레이스 한 사진은 링크만 걸린거라, 포함시켜저장하려면  embed  를 해줘야.
    •  라이브페인트
      • 라이브페인트에서 shift 누르면 브러시 모양으로 바뀌면, 선을 선택해서 바꿀 수가 있어
      • 라이브페인트 작업하다가 패스 추가하려면 merge를 해줘야함 (옵션바나 메뉴에 있어)
      • 라이브페인트 갭 옵션에서 허용 갭을 설정할 수 있어
      • Expand 하면 색상을 떨어트려 나오게 할 수 있어
      • 라이프페인트 하던 중에 알트룰 누르면 스포이드로 바뀌어
  • [샷바이샷] 노예12년

    상상마당 촬영미학 수업 내용을 단순 요약하였음

    영화 전체 컨셉

    •  마치 다큐처럼 : 화려한 앵글, 눈에 두드러지는 조명이 배제한 정직한 샷.
    •  보여주기보다 체험되기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임
    •  가장 기본적인 영화문법으로 롱테이크로 찍어서… 관객이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바쁘게 하지 아니하고, 충분히 느끼게 만듦
    •  풀샷은 망원으로 인물 타이트는 광각으로 찍어서.  인물을 나타낼때도 항시 배경과 같이 존재하는 인물을 설정했으며, 풀샷은 망원으로 찍으면서 화각이 좁고, 피사체간 거리감을 좁혀서 인물이 배경안에 갇힌 느낌을 주었다.
    •  그토리 진행에서 공간이 변경될 때, 공간 변경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함
    •  인서트가 많은 편이나, 통상적으로 인서트는 씬의 시작에서 설명하는 인서트를 주곤 하나, “노예12년”은 상황이 끝났을 때 인서트를 활용한다.
    • 커버리지 샷이 없고, 컷이 심플한 편.
    • 화면비율은 2.35:1 이며, 필름으로 찍혀져 있음.

    공간의 이동

    첫번째 컷은 워싱턴씬의 마지막 컷이다.

    사기꾼들이 주인공에게 워싱턴에게 제의하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샷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차창 밖 풍경, 워싱턴 도시 전경샷 혹은 기다란 달리샷이 아니라.. 심플하게 마차 안에서부터 내리는 주인공이다.

    새로운 공간에 도착했다는 것은, 주인공이 워싱턴 풍경을 둘러보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한다.

    공간적 설명샷들이 제한해서 긴장감을 조성했는데… 이는 노예로 팔려갈 때 더 극대화 된다.

    https://youtu.be/HtyEyCIFNgQ

    워싱턴에서 마차로 이동하고, 배에 타고 또 어디론가로 가는데…

    이 공간 이동에서 공간에 대한 설명샷이 거의 없다.

    관객은 제한된 정보로 인해 주인공과 흡사한 체험을 하게 되고 긴장감을 갖고 보게 된다.

    그리고, 배경음악의 리듬감은… 자연스럽게 배의 수레바퀴 그리고 삽질하는 소리 (후에 인서트로 삽입된다) 로 연결된다.

    앞으로 굴러들어오는 수레바퀴는 위압감을 주고, 그 뒤로 수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바다가 보이기에 아- 주인공이 정말 멀리도 팔려가는구나 하고 걱정하게 된다.

    풀샷은 망원으로, 타이트 인물샷은 광각으로

    12 Years A Slave 2013 1080p BRRip x264 AC3-JYK.mkv_20151102_214038.93712 Years A Slave 2013 1080p BRRip x264 AC3-JYK.mkv_20151102_214121.250

    망원은 화각이 좁고, 피사체간 거리감이 가까워지고, 심도가 얕다.광각은 화각이 넓고,  피사체간 거리감을 형성하고, 심도가 두텁다

    통상적으로는 타이트한 인물샷을 잡을 때 망원을 쓰고, 와이드한 샷을 잡을때 광각을 쓰지만 노예12년은 이를 반대로 했다.

    그래서 광각으로 인물샷을 잡기 때문에 인물을 크게 보여주기 위해선 그 만큼 인물에게 다가가야만 하고, 화각이 넓기에 인물 단독이 아닌 배경이 항상 걸릴 수밖에 없다.

    망원으로 배경을 잡기 때문에 화각이 좁아 답답한 느낌을 주고, 피사체간 거리감이 가까워져서 인물이 도드라지지가 않고 배경과 붙어 보인다.

    관객으로 하여금 노예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체험하기 위한 전략이면서 이는 주인공이 도망갈 수 없는 그런 구속된 느낌으로 인도한다.

    저 목매달기 씬에서 목매달린 주인공 뒤로 각자 일을 하는 인물들이 꽤 인상적인데… 이는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임을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시선으로 목매달린 주인공을 비춰줌으로써, 이게 단순히 무심해서 그런게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흑인여자의 타이트샷은 광각으로 잡으면서 정황 묘사까지 수행하면서, 카메라가 가까이서 흑인여자를 비춰서 체험하기를 더 강하게 요청하는 듯하다.

  • 시에스타

    yang

    새벽에 자고, 오전 일찍 학원을 다니느라 낮잠을 자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저번주에 조금 민망했다. 신촌에서 오전 컴퓨터 수업이 끝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나면, 이제 딱히 뭔가 데드라인 걸린 것도 없고 그래서 171 버스를 타고 영상자료원에를 갔다. 돈 없어서 보지 못했던 극장영화인데다가, 고전명작을 보지 않은 게 너무 많은지라- 레퍼런스를 쌓자는 마음가짐으로. 그리고 영화 시작과 끝에 영상도서관에서 책도 좀 보고 뭐 여러모로 좋은 곳이었다.

    그래서 구로사와 기요시라는 생소한 감독의 영화 “거미의 눈” 초반 10분 정도 보다가 잠의 수렁에 빨려들어갔다.

    민망해하면서… 다음날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붉은 수염” 도전. 이것은 무려 3시간짜리 영화인지라 중간에 인터미션까지 있었던 영화인데…  나는 영화 시작 전 안내 영상 같은 것 나올때부터 잠들어서… 민망해하며 인터미션에 나왔다.

    그 다음날 또 가봐야, 잠만 자겠구나… 이 시에스타를 없애야해… 라며

    낮 시간동안 패스트푸드 점에서 있어봤는데… 거기서도 깜박 잠들었다… 패스트 푸드는 그래도 보는 눈이 있는지라, 영상자료원처럼 2시간 팍 때리고 그 정도는 아니었고… 한 10분 정도 잠들었나 싶다…

    그리고 주말.. 주말에는 컴퓨터 수업 대신에 촬영미학 수업이 있어서 역시나 오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또 영상자료원 가봤자,, 잠이나 자겠지… 해서 집에 와버렸다.

    도서관을 갈까 하다가… 거기서 잠들까봐 집에서 책좀 본다고 있어봤는데… 한페이지 넘기기 전에 잠들었다…  오오 시에스타여!

    내일은 과연, 어떤 대안을 고안하고… 시에스타는 어떻게 나를 점령할 것인가…. 두근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