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뭔가가 안되는 날.
사무소 가구 옮기다가 – 가구가 엎어져서 인턴 손가락이 끼어, 손톱이 빠지는 유혈사태가 발생
소장은 기껏 옮겨놨더니, 책상이 너무 크다며 – 다른 걸로 바꾸라고 하고, 책상세트를 주문하라고 하는데- 자산 승인난게 한정되어 있는데- 무슨 영수증을 조작해서 만들라는 것인지 –
금품도난사건때문에 외교대를 방문한지가 어언 다섯번째, 하지만 오늘도 끝맺음을 내지 못했고, 기다리는데만 두시간 허비
번호잠금키 고장난 거 수리하러 오겠다는 사람은 돈을 받아간 이후부터는 계속 내 전화를 거부하고 있어서, 기껏 사놓은 번호잠금키 뚜껑은 아직까지 – 덮개거 덜렁덜렁-
필드트립 내내 나를 빡치게 했던 스카이114는 아직 전화는 안했지만 또 한따까리 할 꺼 생각하니 벌써 스트레스
주말 후유증의 영향으로 – 하루 종일 피곤하기까지 하고 –
뭐가 안된다고 생각하니, 다 그런것처럼 느껴졌던
구리고 구린 그런 날.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나도 모르게 점점
성질이 더러워질꺼야 –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음.
어쩔 수 없었던 하루
오늘 하루를 빨리 종료시키자,
그게 상책.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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