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이라 함은
현장사업이 완료된 후 치루는 오프닝 세레모니 같은 것.
학교 총장도 부르고, 코이카 우즈벡 소장도 부르고
다른 코이카 선생님들도 부르고
교실도 보여주고, 사업 어떻게 진행했는지 경과보고도 하고
나름 축사나 축하공연 같은 걸 하는 것이다.
뭐 대규모 행사는 아니지만
나름 다들 학교까지 오신 분들인데, 이것저것 보여줄 것도 준비해야하는
현장사업의 피날레 라 할까.
솔직히 나는 내 학생들이라 하는 학생들이 아직 없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교대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름 심심하지 않게
축가도 부르게 하고, 축시도 낭송하게 하고
영상도 만들고 !
영상!
내가 이 놈의 영상때문에 개관식 전 며칠을 고생했다.
나름 내 개관식이자, 컴퓨터실 개관식의 컨텐츠를 마련한답시고
무려 6편의 영상을 제작하는 무모한 계획을 세웠는데
내 노트북이 그만, 메인 영상을 출력할때마다 비명횡사(?)를 거듭하는 바람에
시간이 매우 지체됐던 것이다.
개관식 전 며칠을 이 영상과 몇몇 꾸미는 것들 때문에
잠을 충분히 못잤었는데…
아무튼 어떻게든 개관식은 무사히 치룬 것 같다.
모든 게 닥딱 떨어지게 행사를 치룬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그런데로 랄까.
자그마한 교실 하나 가꾸었을 뿐인데
사람들이 많이들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거듭하니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고맙기도 하다.
많은 분들게 고마운 인사 받고
격려의 말씀 들은 만큼
힘을 받아서
남은 활동들 열심히 해보아야 겠다!
우선 현장사업 정산작업을 먼저 좀 하고 말이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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