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의 일치인지
반성의 발로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월말과 월초에 책을 보고 영화를 보게 된다.
아이폰 어플중 Movie Story 라는데 꼬박꼬박 본 영화들은 별점과 함께 평을 기록해두는데..
이게 올해 내가 뭐뭐 봤더라… 하고 볼 때는 유용하다.
보니깐 월 평균 4편.
그리고 주로 월말과 월포에 집중되어 있더라구.
7,8,9 월은 마음에 여유가 조금 없었던 기간인데…그래도 4편씩은 봤더라.
나름 영화지망생이라고 하면서 꼴랑 월 네편이라니. 적어도 너무 적은 것 같다.
그렇다고 매주 토요일에 주기적으로 영화를 보겠다고 하면 너무 각박하고, 기분 내키는데로 보는데…
또 기분내키는데로 볼려고 하다 보니깐. 머리아픈 영화는 자꾸만 피하고 근래 개봉작들 위주로만 보는 것 같은 역효과가 일어나긴 하는데.
암튼, 이 부분도 조금 반성한다!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최근에 영화 은교를 보았고, 책 은교도 읽었다.
각자 주안점이 다르긴 한데
다들 그렇겠듯이 책 은교가 훨 좋긴 좋다.
책 내용과는 조금 별개로
– 뭔가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잊어가는 것, 그것은 참 가슴아픈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지나갔다.
그리고 언제나 또 하는 레퍼토리로 서른을 앞둔 내 나이도 한번 되짚어보고
얼마 남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생활도 한번 되짚어보고
조금 답답증도 내보고
뭐라도 손에 쥐어가야는데, 하고 초조해하기도 해보았다.
지금 이 일기를 쓰면서 여러 생각을 정리해보고있는 시점이다.
다른 계획도 잠깐 고민햅았다.
역시 여긴 나의 배설구!! ㅋㅋ
내가 오늘 이 공간을 열었던 것은
책 은교를 읽으면서 들었던 저 한 문장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소위 목적을 달성했으니 된 거라 치지.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것들. 그것들은 조금 다음에 정리해서 배설하도록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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