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 결과 발표까지 해서
한 학기의 모든 수업이 다 끝났다.
하지만 모두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1학기때 맡았던 두 그룹을 2학기때 또 맡기로 했기 때문.
물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커리큘럼과 함께고.
그리고 한 그룹을 추가로 맡아서
원래 일주일에 두빠라의 수업이 있었는데, 네빠라로 늘게 될 예정이다.
다음 학기에는 택시 타는 시간을 좀 줄이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조금 더 이용해볼까 생각중이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 것도 아니니깐,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어쨌든 오늘 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모든 학생들이 반발할 줄 알았는데 4점(5점 만점)맞은 학생까지는 큰 반발이 없었다.
3점 맞은 학생 하나는 정말 날 졸졸 따라다니면서 “제발 제발” 연발하였지만 그럴 순 없다 !
웬만하게 아깝게 된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제일 꼴찌였던 학생이 오히려 그러고 나서니, 정말 얄밉기 짝이 없었다.
거기다가 원래는 성적이 거의 낙제에 가까웠던 학생인데 내가 추가점수로 출석점수를 줬기에 그나마 3점을 맞은 건데 말이다.
다음학기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어쨌든 그 학생은 약 한시간을 날 졸졸 따라다니만 결국은 갔다.
휴, 어떻게 하냐 어떻게 하냐 싶던 한 학기 수업이 이렇게 종료됐다.
학교기관이라는 게, 어느정도 사이클로 순환하는 겅향이 있어
다음 학기 정규수업도 특별한 일 없이 그냥 무난무난하게 이번 학기 처럼 진행이 될까 싶다.
그런데 그렇다면 뭔가 목마르다.
그렇다면, 새 학기에는 새로운 것들을 몇개 할 것같다.
우선, 지금 생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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