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현지어라고 말할 수 있는 언어는 두가지이다.
우즈벡어 그리고 러시아어.
여기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두 가지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러시아어는 어렵고
학교 기관에서 우즈벡어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나는 우즈벡어를 배웠고
우즈벡에 온 지 약 6개월이 됐다.
이제
현지어가 어느 정도 됐냐고?
어느 정도 됐겠어?!
꼴랑 6개월로 내 짱똘이 때굴때굴 굴러갈 것 같아!!!!!!!!!!
사실, 열심히 현지어를 공부한다면…. 6개월만에 진짜 잘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한국어도 제대로 못듣는 놈이어서 그런지
제대로 현지어 공부에 집중하지 않아서 그런지
(난 독문학과였는데도 독일어 안 하던 그런 놈이였어!!!!!!!!)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더듬더듬 아는 어휘 몇 가지로 사고, 먹고, 택시타고만 겨우겨우 산다.14
그 정도 어휘로 계속 살려면 답답하지 않겠냐고?
그냥 못 알아듣는 것도 익숙해지고, 못 말하고 대충 바디 랭귀지로 하는 것도 익숙해진다고나 할까…. ㅠㅠㅠㅠㅠ
그리고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은 모조리 한국사람이고 ㅠㅠㅠㅠ
암튼… 그런데도… 영어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수업은 막상 시작했는데… 어휘가 너무 후달려서 설명이 거의 되지 안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그래도 영어를 매우 잘해서 (나보다 다들 잘하는 듯)
영어로 설명하려는데…. 영어도 너무너무 안된다.
여기와서 더 파괴되었는데… 그래도 꼴랑 아는 몇가지 우즈벡어라고
자꾸 영어가 아닌 우즈벡어가 튀어나오려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우즈벡어 어순이 한국어 어순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영어 문장 구사가 더 어려워져버리고 말았다는 것.
영어 어휘도 조금씩 파괴되고 있다는 것.
그래서 …
수업을 위해서도 그렇고, 뭐 나중에 쓸모도 있을 것도 같고 그래서 영어도 같이 공부해보려고 한다.
우즈벡어도 꾸준히는 하고 말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근데…. 정말 나…. 영어 못하더군 ㅠㅠㅠ
뭐 영어도 단기 목표가 아닌 장기 마스터플랜으로 잡고 하면
뭐 조금이라도 성과가 있겠지.
그래서 텀블러에 쓰던 일기도 다시 쓰려한다.
월수금일은 우즈벡어
화목토는 영어로
쓰려고 하는데!
물론 매일은 못쓰고… 그냥 내킬때마다 한번씩 써보도록 하지.
두가지 언어를 같이 배운다는 것은…
모험이 될지, 기회가 될지
지켜보자구!
PS: 근데 영어 일기 무료로 첨삭지도 해주는 그런 사이트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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