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11.] 새벽녘

여름은 성큼 와버렸는데

이 곳에서 흔하지 않은

빗소리

새벽무렵

채우고 있다

좋다.

마치

내가 지내왔던 그 어느 때와 유사한 느낌.

내가 잔뜩 심각해했던

모든 것들이

나를 보며

비웃고 있는 것 같다

차분해지라 하라

차분해지라 칸다

빗소리를

그냥

들으면서

잠에 들자꾸나 칸다

시간을 이렇게 보낸다 하더라도

초조하거나 죄책감 갖지 말라고

한다

별일없이 살아도

된다칸다

빗소리가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