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 잡일로는
코이카 2012년 달력을 만드는 일이었다.
아, 전세계 코이카에 배포되는 그런 건 아니고
우즈벡 코이카 단원 및 학생들에게 배포될 그런 달력이었다.
달력의 주제는 코이카 활동이었다.
입국, 활동, 여행, 개관식, 귀국에 이르는 일련의 활동들.
한번 그렇게 훑어 세어보니깐, 짧다! 고 생각이 든다.
더욱이 나는 이제 일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세보면 생활비를 네번만 더 수령하면(;;;;)
귀국일이 오는 것이었다.
가끔
한국에 가면… 을 무엇부터 먼저 해야하지? 를 생각해보는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뭔가 잔인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암튼 그렇다.
지금은 부붕실 뜬 기분.
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각했던데로 우즈벡은
본격 인생궤도에 들어가기 전 약간의 일탈이자 외도 의 성질이 짙은 것 같다
그래서 온 목적데로 두둥실~ 두둥실 여기저기 나다니다가
한국 소식을 좀 들으면
조금 놀랄때가 있다
뭔가…
나만 멈춰있는 느낌.
어쩌지? 어쩌지? 여기 있어도 되나?
막 이러고…
헤헷.
근데 항상 매년 연말마다
나는 비슷한 물을을 품었던 것도 같다.
어쩌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라고…
요새 연말에, 그러면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특히나 성탄절이었는데
작년, 재작년 성탄절에 뭘 했더라 기억이 나지 않던데
올해 성탄절에도 나는 아무런 기억을 남기지 않았다
조금, 암울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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