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5.] 12월 25일

얼마전에 한 잡일로는

코이카 2012년 달력을 만드는 일이었다.

아, 전세계 코이카에 배포되는 그런 건 아니고

우즈벡 코이카 단원 및 학생들에게 배포될 그런 달력이었다.

달력의 주제는 코이카 활동이었다.

입국, 활동, 여행, 개관식, 귀국에 이르는 일련의 활동들.

한번 그렇게 훑어 세어보니깐, 짧다! 고 생각이 든다.

더욱이 나는 이제 일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세보면 생활비를 네번만 더 수령하면(;;;;)

귀국일이 오는 것이었다.

가끔

한국에 가면… 을 무엇부터 먼저 해야하지? 를 생각해보는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뭔가 잔인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암튼 그렇다.

지금은 부붕실 뜬 기분.

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각했던데로 우즈벡은

본격 인생궤도에 들어가기 전 약간의 일탈이자 외도 의 성질이 짙은 것 같다

그래서 온 목적데로 두둥실~ 두둥실 여기저기 나다니다가

한국 소식을 좀 들으면

조금 놀랄때가 있다

뭔가…

나만 멈춰있는 느낌.

어쩌지? 어쩌지? 여기 있어도 되나?

막 이러고…

헤헷.

근데 항상 매년 연말마다

나는 비슷한 물을을 품었던 것도 같다.

어쩌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라고…

요새 연말에, 그러면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특히나 성탄절이었는데

작년, 재작년 성탄절에 뭘 했더라 기억이 나지 않던데

올해 성탄절에도 나는 아무런 기억을 남기지 않았다

조금, 암울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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