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온 지 한달 후부터 기획하기 시작했던 현장사업!
현장사업이라 하면
약 1만달러부터 3만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현지 그리고 기관에 도움이 될 만한
시설 투자 및 제작을 하는 사업이다.
우즈벡 코이카 파견 단원들은 대부분이 학교에 파견되기 때문에
전용 교실 마련을 목적으로 현장사업을 많이들 하는 편이다.
한 번 현장사업을 한 교실은 약 5년-10년 정도는 현장사업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자본의 공평한 분배(?)라 할까. ㅋㅋ
아무튼
파견되기 전부터 현장사업은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단원파견 기간 중 한번밖에 없는 기회라는데
한번 해보고 싶었고, 뭔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을 것도 꽤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파견되어 보니깐
정말 현장사업이 필요한 곳이었던 것이다.
컴퓨터가 똥컴이었기 때문에 그래픽 수업 등에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파견 후 6개월이 지나야만 현장사업을 진행할 자격이 생기는 것이어서
거의 1년이 되가는 지금…. 내 현장사업이 거의 절정(?)에 달하고 있다.
간단한 교실 공사가 끝났고
컴퓨터 11대를 구입했다.
컴퓨터실이니만큼 컴퓨터가 제일 중요한 물품이었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는 새 컴퓨터와 함께 수업을 할 수 있게됐다.
맨날 자기 집에 있는 컴터에는 오피스 2010이 있어서 오피스 2003은 너무 어렵다던 학생들.
작업하다가 멈춰버리는 컴퓨터들의 기억
컴퓨터 대수가 부족해서 맨날 백팩에 노트북을 짊어지고 다녔던 그날들을
이제 모두 웃음으로 넘겨버릴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내 현장사업이 끝나려면 약 한달 가량이 더 남았다.
캠코더, 에어콘, 프린터, 사무용품 등등의 것들을
사야만 한다.
그래도, 벌써 감개무량하고 쵸큼 뿌듯하다.
이제 여기가 내 교실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깐
이제부터
내일
수업준비 해야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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