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2] 공간 루

그제는 사무실에서 1시 반쯤 되어 나왔고
어제는 사무실에서 12시 반쯤되어 나왔다

드디어 주말

토요일. 알고보니 오늘이 서울 문화의 날(밤?)이라는 걸 하는 날이었다

홍대, 대학로, 북촌 등등에서 갖가지 공연과 전시 등을 하는데…

우리 일행은 미처 알지 못해

모임 후, 대학로에서 한다던 공간 루의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팝페라 음악회” 에 참여했다.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보다… 그리 내 스탕일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울게하소서”가 첫 곡이었는데
뭐랄까. 파리넬리 OST 에선…. 고음이든, 저음이든 속으로 깊게 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음악회의 가수는 고음으로 올라가면, 좀 찌르는 느낌이랄까.
스피커 음향의 문제도 있었지만. 원래 목소리가 그런 것 같았다… 암튼 그랬는데… 중후반부터는 일정의 선교활동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말이지… ;;

뭐 노골적인 광신도는 아니었지만…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다.

난 솔직히, 종교를 믿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독실하다고 하면…. 저 사람은 속에 무슨 논리로 세워 종교까지 다다른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흠….

암튼 그건 그냥 그렇고…
그래도 좋았던 것은 “공간 루” 라는 공간이었다.

사진 갤러리 겸 까페였는데.

평소 흔히 볼 수있는 멋드러진 사진이 아니라…. 좀 보기 드문 사진 스타일이었다. 크것도 매우 널찍하게 인화해 놓아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다.

좀 설명하자면…. 기하학적이거나, 자연물을 찍어놓고 그 위 표면을 긁거나 아님 다중노출로 사물을 겹겹으로 배치한 것 같은 사진이다…. 아, 사진도 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거나 싶었다.

예전에 아르코 미술관에서 사진을 인쇄하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한 작품연작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암튼 예술은 매체를 넘나들어 표현할 궁리를 하는 흥미로운 활동이다…ㅋㅋ

담에 기회가 되면… “공간 루” 라는 곳에 가보고 싶군.
가격은 좀 받을 것 같긴 한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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