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 그저 그런 피곤한

오전에는 안과를 갔다….

“유행성 결막염” 이라고 했다.

혹시나 충격으로 인한… 합병증세인줄 알고 걱정했는데…
눈병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후엔 피곤하고… 그래서 그냥 하는 둥 마는 둥..
대표는 진술서를 쓰라고 하는데

이걸 써야될지, 말야하 될지
그래도 치료비는 우선 받아야 할 테니
진술서는 써두기로 했다..

그때의 일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은 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생략하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써서… 대표에게 주고… 서둘리 퇴근했다.

목동 하이스트에서 논술첨삭.
카페에 목동 하이스트 약도를 찾아서 안나오길래
네이버에 쳐서 약도를 인쇄해갔는데… 젠장

네이버에 나온 그 하이스트 목동점이 아니었다.
목동에는 하이스트가 5-6개가 있더라..

급히 택시를 타고, 이동.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내 결막염이 아직은 전염시즌인데… 학생들한테 옮으면 어쩌나, 항의들어오면 어쩌나.
인생일대 전환점에 놓인 그이들인데…

뭐… 어케 잘 되겠지..
논술선생한테는 눈을 최대한 가늘게 떠서
시뻘건 토끼눈을 감췄고..

뭐 어케 또 시작한 첨삭은… 또 정신없이 했다…
몸도 지치기도 해서
그냥 내 식대로 막 재잘거렸는데
그이들한테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논술이 자신의 독창적인 주장을 전개하는 장문의 글쓰기였는데
요즘 논술은 논리력 측정으로 좀 더 전문화(?) 된 대신
독창적인 생각을 쓸 여지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그래서 해줄 말도 별로 없었고
그냥, 그냥…. 이것저것 지껄였다.

그냥 요즘… 몸도 안 좋고
피곤하기만 하다.

PS : 한 학생이 나보고 웃는 게 너무 귀엽다고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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