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9.24.] 심심하진 않을 것이다

전역 때까지 아마도

심심하지는 않게 지낼 듯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거라던 데

날씨는 왜 이리도 흐린지 한라산 조차 보이지 않는다

작년 달을 보며 노래 불렀던 때가 생각나건만

그때의 서글픔이나

지금의 착찹함이나

별로 나아진 것은 없구나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여…

그리하여도 내 자신이 수동적이지 않을 거라는 데

나는 지금 만족스럽다

심심하지 않게, 자뭇 흥미진진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어디 한번… 대략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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