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실 줄 알았던 고모네가 오늘 갑자기 왔다!
은근히 내 속에는 섭섭한 마음이라도 있었나보다
그리 친분이 깊지 않던 친척인데도 이리도 반가운것을 보면 말이다…
오붓하게 가족여행을 온 고모네는
참 도란도란해 보였다.
표현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듯 싶다는 생각을 했다.
느끼는 대로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좋지 않은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간에
서로간 소통하고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홀로가 아닌, 함께 살아가려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다.
고모네를 보면서 느꼈다…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할까
같은 것은 투정일 뿐이다.
실제로 나는 전혀 불행하지 않다.
왜냐하면 불행이라는 것 자체조차 없으니까…
나와 서로를 살아가는 방식 사이에서 내가 건져올리는 감정과 상황은 있을지라도
객관적 상황 같은 것은 있을 리 없다.
사람이 사는 모습 가운데 그런 것은 없다…
서로를 향해 비교를 하는 것은 끝없이 나락의 길로 굴러 떨어지는 길일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TV드라마 처럼 유치하게 살지 말고, 현실에서 어떻게든 굴러 먹으면서 사는 나는,
내 생활을 내가 만들어 나가겠다는 작은 바람과 반다짐을 하려는 것이다…
일부로 찾아와주신 고모네에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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