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8.22.] 싸이에 빠져버렸다!

맑아서 원당봉, 삼양해수욕장을 갔다 왔다…

오랜만에 올라가 본 원당봉 꽤 힘듬… 너무 더워서 땀으로 거의 샤워했는데 그렇게 한따까리 하면 역시 좋은 기분이다.

자기학대를 통한 엔돌핀 획득? ㅋㅋ

그리고 삼양해수욕장.

정말 간만에 가 본 삼양해수욕장이다.
이제보니 이번 여름에는 휴가철 절정기에 해수욕장을 찾은 적이 없다.
전에 초여름에 비오는 날 삼양해수욕장을 몇 번 거닐었을 뿐.

웅성웅성한 가족단위와 연인들.
환호하는 아이들.
그 시끄러움이 좋다… 도시의 시끌벅적함과는 다른 종류의 것.

모두 즐거움에 가득 차 있는 듯,
하늘이 푸른 것, 바다가 물결치는 것, 모래가 깨알거리는 것이 모두
즐거운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그럴 때 나는 마냥 부러워한다…
즐거운 사람들을 보며 조금 슬퍼했는가?

전혀 그렇지는 않다…
조금의 거리감만이 있었을 뿐, 즐거운 사람들을 보며 슬퍼하고 다른 여러 잡다한 질문을 던질만큼 익숙치 못한 일이 아니다… 나는 어느정도 성장한 것도 같다…

오가는 길에 가벼운 맥주 한 캔.
삐질삐질 흘리는 땀 속에서 먹어서 그런지 술같지도 않았다…
한 번쯤 이 곳 제주에서 푸지게 먹고 신세한탄이라도 해봤으면 오래도록 남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듯.

언젠가를 벼루어 두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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