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후련할 줄 알았어
그런데 그렇지는 않더라고
오랫동안 버스를 타는데 Lucid Fall 과 이상은 노래만
귀에 착착 감기면서
그냥 착찹해지더라
미리부터 걱정하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그래서 닥치고 걱정해도 늦지 않는거라고 항시 중얼거리는데
왜 자꾸만 아무일도 못하고
의기소침해지는 거지?
20일날이 되면… 그래도 좀 후련한 마음 들려나?
뭐 기분이야 어떻든 별로 상관없는지도
그런데 좀 불안하다…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만 같아
준비가 다 되었다고 날짜만 세어오다가 말이야.
아무 이벤트도 없이
외로움도, 지루함도 느끼지 않으면서
묵묵히 길을 걸을 순 없는 걸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