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시간에 일어났다는 경이롭고도 기쁜 일이!
할려고 하면 할 수 있다니깐!
이렇게 나를 격려해주어야지.
그런데… 오늘 “독한 마음” 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진 못했다지?
또 핫 세일이라는 컨텐츠들을 클릭하고, 사지 않을 것들을 스크롤 내리고
몇 가지 기사를 보고, 긁적긁적 연예계 가십거리를 좀 읽다가…
그나마 나았던 것은
영화 비포선셋을 보았던 것.
솔직히 비포선셋은 너무너무너무 좋은 영화다.
비포선라이즈의 감동을 과연 이어나갈 수 있을까… 과연 멜로영화에서 차기작이 가능하기나 한 말이냐, 거기에 비포선라이즈 같은 영화가 말이다… 라고 여겼는데..
너무나도 멋진 차기작이었다.
사랑스러운 그와 그녀.
엔딩속에서 그녀가 춤을 추고 있어서,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한참동안 상상했어..
그와 그녀의 이야기.
영화는 예술이고, 문화야.
인간이 만든 것들은 인간에게 다시 돌아와야 해.
정말 우회로이긴 하지만… 이렇게 관객의 현실로 들어가려는 틈입이 영화의 또 다른 각도가 아닐까.
예전 그 뭐드라…. 누벨바그? 영화들과는 다른 소프트한 방식이지만, 지극히 상업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자본의 덩어리인걸.
소프트하게 소프트하게… 라도
그것의 진정성의 효과가 쌓이면 그것은 일진전이야.
그게 나의 삶의 방향이 아니던가.
소프트하든, 하드하든 간에…
목적지를 확신하는 자신감이든, 불안하며 조심조심 것든
나아가는 과정. 과정속에서 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
사람사랑 / 자연사랑 / 지구사랑
왜냐하면
우선 내가 태어나 버리고 말았으니까~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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