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7.] 갑자기 두려워졌어

오늘 갑자기 두려워졌어

잠도 잘 못잤어…
5시간동안의 망상들과 혼란

정말이지 나도 이제 20대 중반
내 스스로를 내가 책임질 때도 되었지만
서울에서 홀로 버틸 수 있을까 생각도 들어

매달 50만-60만원의 생활비를 내가 충당할 수 있을까?

학교 다니면서…
그 더럽고 더러운 학위 졸업장을 획득하기 위하여…
나는 아마도 과외 전단지를 열심히도 붙여보겠지
희망이 있을까?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갑자기 틀어져버린 듯한 느낌이다

앞으로 닥칠 학교 안의 모든 상황들이 어쩌면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으로 내게 다가올 예감이다

대학생이라는 특권계층에서
나는 이제야 생존의 허허벌판으로…
“착취의 중단” 이 이토록 오늘 하루를 내게 두려움으로 집어넣고

내가 가졌던 모든 꿈들을
갑자기, 혹시는
철없는 몽상은 아니었을까 하고 여기게 했던 오늘.

하지만
꿈조차도 고통으로 이루어질것이니…

내 삶은 조금씩 균열되면서 진행된다.

그것은 바로 내가 바라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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