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3.] 철학사입문코스2 끝!

오늘로써 철학사입문코스2 끝!

또 나의 개념없음을 강의가 채워주었다.

고마워라 철학~

근데 철학이란 뭘까? 무엇이든 정의내리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감히 정의내리려지 말고, ‘내게’ 철학이란 뭘까?

솔직히 철학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은
유용할 것 같아서이다!

영화감독을 할려면, 영화를 만들려면
우선 몇몇 일각들에게 “인정” 받을려면

철학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영상의 한 꺼풀 뒤에 은근히 몇가지 상징들을 배치해 두면
그래도 그 성의를 봐서 별점 반개라도 더 줄 것 같아서
그래서 시작했다.

어쩌면 나는 이제
나의 화두를 찾았다고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지만
그 화두에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니라 형식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말을 하고 싶어서” 영화감독이 되고푼 게 아니라
영화감독이 되어서 어느정도 “인정받고 싶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어쩌면 똑같은 일이다
기업에서 일을 하든
좀 더 멋있는 글을 쓰든/영화를 만들던
인정받고 싶고, 돈을 벌고 싶고…

그리하여 성공하더라도 금방 관성화 되겠지

근데 이러한 난점에 나는 어쩌면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용할 것 같아서” 시작한 철학이… 내게 자꾸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으니

책도 거의 읽지 않고 강의 주어섬기기의 철학일지라도

그래 성찰하자
나의 난점의 급소와 마주하고

급소에 찔러 넘어지려고 하자
급소를 쑤셔 박으려고 하자

완성이기 보다 과정일지니
지금 ‘과정’하는 지금 이 순간을, 순간순간들을
지속시키자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