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23.] 싸이월드 일기

난 너무도 재회에 익숙하지 못하다.
자주 보는 사람이라도 복도에서 만난다라면 손가락으로 콧잔등을 문지르겠지.

웬지 모르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너무나 증오스러웠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이 눈 돌리다가 눈만 몇번 마주쳤다.

좀 있다가는..
어색하게 내게 말걸어 주는 그 증오스러운 아이때문에

난 그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감정을 느껴버렸다.

미안하다.
괴상한 내 습성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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