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9.3.] 싸이월드 일기

개강 한지 며칠도 지났고 해서(?) 오랜만에 03 기모임이 계획되어졌다…^^ 형수는 의심스러운(?) 일정으로 참가를 못했긴 했지만… 올튼.금철.주연 그리고 나는 역시 막걸리로 결의되었다..ㅎㅎㅎ ‘얼’ 에 갔다… 약간 우울하고 슬픈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그의 리듬을 타는 듯 했다… 분위기에 이끌린 침묵속에 오가는 이야기들… 서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쑥쓰러운지라…고민에 대해서 ‘단어’ 로만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올튼은 ‘동아리’ 라고 이야기 했다. 주연은 ‘나’ ‘인생’ 이라고 이야기 했다. 금철은 ‘가족’ 이라고 이야기 했다. 난….’꿈’ ‘관계’ 라고 이야기 했다. 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야기 속에서… 오가는 우리의 조그마한 이야기들 속에서…갑자가 침울해졌다. 여러 복잡한 심경과 주변 상황과 등등 여러가지가 그날 떠올랐던 것 같다..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그렇게 침울한 기색을 보인것은 근래에 처음이였던것 같다… 애들에게 약간(?)은 미안해졌다… 그리고 청룡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는 결국 집에 못가고(?) 금철장에 올튼과 나 금철이가 향했다… 금철은 전에도 좀 마셨는지…취한 기색을 보였지만…그리 취하지 않은것 같다고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약간은 가학적인 모습으로 연민을 떠올리려 한것은 왜일까…? ^^ 금철장에서…금철인 먼저 선잠을 자고… 올튼과 나는 라디오를 들으며…새벽 4시까지인가… 수다를 떨었다…후후~ 내가 자꾸 말시켰다…잠안와서..-_- 그렇게 또 지나가 버린 하루… 매일 매일이 완성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내가 내 자신에게조차 부끄럽고….또한 연민이 드는 것 같다… 아무튼….9월 3일은….평범한 일상이면서… 하루하루 무의식에 파고드는 의미있는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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