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일기나 써볼까…
컴퓨터가 없는지라, 싸이에 매일매일은 들어올 수 없는 여건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냥 너무 심심하데이~
오늘은 부안에 왔다. 몇가지 가져올 물건도 있구, 부모님 얼굴도 방학전에 봐야하고, 친구들도 곧 올라간다고들 하고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사실은 설에서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 부안에 왔다.
부안오는 버스의 3시간이 넘는 시간은 너무너무 지루하더군. 출발부터 잠들어버릴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 그렇다고 책읽을 정도로 집중이 되지도 않고 그래서 핸드폰하고 노가리 까고 창밖 풍경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면서 부안에 왔다. 부안에 오니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핵은 죽음!” 의 현수막들과 대자보들 그리고 시위장(시위장이 우리 바로 집앞인지라…) 이 보이더라.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이런것도 다 내가 싫어하던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가 했으나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정부의 절차과정이나 군수의 독단적인 입장을 들어보고 또한 핵 폐기장 자체 또는 핵 자체에 대한 존립의 이유가 정당화가 안된다는 설명을 듣고 관점이 바뀌었다.
핵 폐기장이 생기면 나도 피해인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고..ㅎㅎㅎ
집에와서 오랜만에 컴터 앞에 오래 있어본다. 막상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 연락도 안하고 왔는데 무언가 있을거라 기대하는게 더 이상하겠지만..ㅋ
지금 너무 너무 배고푸다. 밥 먹고 선배랑 기범이랑 놀아야짓.
오늘도 술 먹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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