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합숙] 현지합숙훈련을 마치며…

이 글을 쓰는 현재 날짜는 2011년 12월 14일입니다. 제가 현지합숙훈련을 마친 때가 4월말이니 벌써 8개월이 지났네요. 후기를 일찍일찍 쓰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핑계와 제 게으름 때문에 이렇게 늦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입국했을 때 눈이 왔는데, 요 근래에 눈이 그렇게도 많이 오더랍니다. 눈이 와버리니, 와 겨울이구나. 벌써 1년이 되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이상 늦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억지로라도 현지합숙훈련 후기들을 올렸습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많은 일들도 있었고, 저도 조금은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한 것 같네요.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 후기들을 쓴 것은 아니고, 제 추억을 이렇게나마 보존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누군가가 이 후기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정보습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반반이었습니다.
암튼 이렇게든, 저렇게든 현지합숙훈련 후기까지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펴보니 우즈벡 현지합숙 사정이 조금이 달라진 부분도 있고, 조금 오해할 부분도 있겠다 싶어 이렇게 첨언을 합니다.
무엇이냐면요?

 모든 기수의 합숙훈련이 세계경제외교대에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 저희 62기까지는 대부분이 세계경제외교대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해왔지만 바로 다음 기수는 또 다른 곳에서 했고,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그 다다음 기수또한 또 다른 곳에서 현지합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사정상 그리고 사무소의 판단에 따라 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곳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일정 또한 현지사정상 사무소 판단으로 변경됩니다.

:: 교육일정이 끝나면 설문지를 받고, 각 교육일정이 어땠는지 사무소 및 코이카와 피드백을 하게 됩니다. 그 평과결과에 따라서 그리고 현지 사정에 따라 교육일정은 수시로 변합니다. 예로 우리 기수에서는 OJT가 1주일이었지만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신임기수는 OJT를 2주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등등등.

  이 후기는 제가 겪은 당시 느낌을 살린 것입니다.

:: 글을 훈련이 끝나고 한참 후인 지금 올렸다해서, 지금까지 겪었던 것을 종합한 결과를 올린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사정과 입장이 변했다 해서, 그렇게 올리진 않았습니다. 그때 그렇게 보고, 느꼈던 것을 그대로 현재인 것처럼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합숙훈련을 받던 때에 우와 좋다 라고 느꼈지만, 결국 실체는 별로였던 것들. 나중에 확인된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그 당시 좋다고 느꼈다면 그냥 좋다라고 써 두었다는 것입니다.

이 후기는 제가 겪은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이 후기는 코이카 및 우즈벡 코이카 사무소의 공식의견과는 상관없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이 점은 다 아시겠죠?

현지합숙훈련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을까요? 사실 사람마다 다 판이하고, 기수마다 분위기도 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현지합숙훈련 때야말로 현지어를 익혀야 할 때라 생각하고 현지어 학습에 열을 올리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함께 지낼때가 좋을 때다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이것저것 활동하는 데 신경을 쓰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수도인 타쉬켄트에 있을때야 말로 여기저기 다 가봐야 한다며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다 자기 가치기준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 제가 뭐라뭐라 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우애로운 관계를 맺어두면 향 후 정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란 것. 이것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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