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 당일이 됐다. 2012년. 1월 30일 11시
코이카 사무소 사람들, 단원들, 기관 분들을 모시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1시간 정도 개관식을 하고 근처 한식당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고 마치면 제일 깔끔할 것 같았다.
조금 일찍 가서 게시판 부착물 점검을 좀 하고
여러모로 도와주기로 한 학생들과 확인을 했다.
간단한 행사여서 별 문제될 만한 것은 없어 보였다.
다만 교실이 너무 작아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난 후 온 손님들이 다같이 살펴보기는 힘들겠구나, 정도?
내가 너무 피곤하다는 것 정도? 왜냐면 현장사업 때 상영할 동영상 제작이 자꾸만 문제를 일으켜 며칠을 씨름했다… ;;
기관에서는 3명의 부총장이 모두 나왔다.
원래는 총장이 오기로 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총장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면서 그 대신에 3명의 부총장이 총출동을 했다고 한다. 사무소 측에서 아무래도 총장님과의 미팅을 원하고 있었는데 조금 아쉽게 된 일.
11시.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코이카 사무소 사람들이 왔다, 시작!
테이프 커팅식
▲ 테이프 커팅식 모습
나, 코이카 소장님, 학교 부총장 두분 이렇게 테이프 커팅식을 했다.
복도가 너무 좁고 사람은 많아서 조금 정신없게 테이프를 끊었던 기억.
테이프 커팅을 하고 난 후 교실에 들어갔다.
교실 훑어보기
▲ 교실을 훑어보면서 추가 설명을 드리는 중
교실이 작아서 코이카 선생님들은 같이 못들어오고
우선 코이카 사무소, 기관 관계자들끼리 교실 훑어보기를 했다.
ㄷ 자 형으로 되어 있어서 세심하게 훑어볼 것도 별로 없었다.
교실 에 들어서자마자 훤히 보이게 되어있는 구조.
그래서! “그냥 들어갔다 -> 다 봤다 -> 나가자” 이렇게 될까봐
여러가지 영상을 준비했다.
컴퓨터 모니터가 많은 교실 특성을 고려해서 나름의 비디오 아트(?)를 시도한 것.
처음에는 정말 모니터들 사이사이 용이라도 날아다니는 그런 영상을 해볼까.
했는데 시간도 없고, 기술도 없었다 ㅠ
그래서 현장사업 구비물품 소개, 컴퓨터 정규수업 모습, 코이카 활동 영상.
이렇게 보여드리고 추가설명을 드렸다.
각 관계자 축사
▲ 세계경제외교대 부총장과 코이카 소장님 축사
코이카 소장님, 부총장님, 같은 기관 코이카 선생님 등의 한마디씩을 들었다.
컴퓨터 센터 건립을 계기로 코이카와 세계경제외교대의 협력이 더 증진되길 바란다 등등의 내용이었다. 또 이제껏 수고했다는 한 마디들. 좀 쑥쓰러웠다, ㅎㅎ
사업 경과 보고
사업 경과 및 대략적인 현황 보고 등을 발표했다.
대본은 내가 한국어로 하면, Umid 군이 러시아어로 통역하는 걸로 했다.
프레젠테이션은 그냥 영어로 작성했다. 학교 부총장도 영어를 꽤 잘하기 때문.
축가와 축시
축하하는 의미를 살리고자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를 남녀학생이 불러주었다.
여학생 굴랴에게 고음 부분이 치중되어 있어 많이 부담스러워 하더니만 그래도 잘 불러주어서 고마웠다.
축시는 Umid 군이 해주었다. 행사 통역이나 발표 같은 것을 많이 맡아보지 않아서 조금 긴장한 것 같은 Umid 군. 그래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시 낭송을 잘 해주었다. 역시 고마워라.
사업 경과 동영상
현장사업을 진행화는 와중 짬짬이 동영상을 찍어두었다.
단순히 기억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개관식때 상영해야겠다는 노림수가 있었다는 걸 자백하겠다! ㅠ 사업경과 동영상이라도 없으면 개관식 때 정말 뭐해야하나 막막했었기 때문. 내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문제가 꽤 있었는데 기꺼이 카메라를 빌려 준 동기단원에게 감사를 표함.
카메라를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쓰는 바람에 영상편집에서 에러가 너무 많이 나서 막판까지 나를 가슴졸이게 했다. 편집은 다 했는데, 출력을 하려고 치면 Premiere가 그냥 응답없음이 되거나 강제종료 되버렸던 것. 겨우겨우 수십번 반복해서 출력에는 성공했는데 영상이 깜박깜박거리는 등의 에러가 있긴 있다. 그래도 개관식 때 상영할 수 있었다는 데 감사를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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