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학기] 교실준비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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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002년으로 예정되는 시점에 코이카의 투자로 마련한 컴퓨터실. 그런데 이용자가 없어 마냥 동양어학부 주관 공간으로만 남아있으면서 현재는 컴퓨터 사양도 노후되는 바람에 먼지만 쌓여있던 공간이었다. 기껏 코이카의 투자로 마련한 공간인데 썩혀두기도 아깝고, 나 스스로도 컴퓨터 수업을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기도 하여 해당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런데 워낙 안 쓰던 컴퓨터들이어서 조금의 준비가 필요했던 것. 마침 사마르칸트에 있던 성현군도 타쉬켄트에 올라와 있고, 경제대의 태윤군도 수업을 위해서 컴퓨터 세팅을 다시 해야한다고 하니 같은 날에 셋이서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다.

오전에는 경제대학교부터. 경제대학교에 있는 5대 컴퓨터가 있는데 전부 리눅스가 깔려있는 바람에 오피스 수업이 어려웠던 것. 전부다 포맷 그리고 MS Windows 영문판을 깔으려고 한 것. 한 대가 말썽이었지만 이 후 태윤군이 CD-ROM 문제로 밝혀내고 해결했다고 한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외교대로 향했다. 한 그룹에 학생 10명이 있는데 10대가 안 켜지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는데, 총 12대 중에 딱 10대가 켜지긴 켜졌다. 이젠 포맷과 MS Windows 설치를 하려는데 경제대와 달리 USB 부팅이 되질 않는다. 외교대 컴퓨터는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USB 부팅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 10대의 컴퓨터를 2-3장의 CD로 하기엔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 급히 태윤군이 MS Windows CD를 추가로 더 구웠다. 이후론 척척! 영문 MS Windows를 깔고 영문 MS OFFICE를 깔았다. 최후의 2대가 CD-ROM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오래걸린 했으나 아예 안켜지는 컴퓨터의 CD-ROM으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으로 결국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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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수업을 위해 새로 세팅한 컴퓨터실

커리큘럼상 이번 학기에는 MS-OFFICE와 Adobe Photoshop을 함께 다루지만 Adobe Photoshop은 현장사업 이 후 정도의 일정이기 때문에 우선은 큰 문제는 없을 듯했다. 빔프로젝터를 위한 D-SUB 라인은 며칠 후에  전자상가에서 개인적으로 구비를 했고 교사용 컴퓨터가 없는 것은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지 했다. 노트북이 15인치라 매번 백팩에 짊어지고 가야했지만 그 정도야 뭐. 전용수업 공간 세팅에 무사히 끝난것만 해도 내겐 감지덕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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