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교실]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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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국어 단원 선생님이 아파서 못 나왔다. 살짝 불안해졌다. 뭐 어차피 혼자 꾸릴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니깐 하면서, 학생들을 기다렸다. 학생들이 조금 늦긴 했지만 다들 왔다. 그리고 오늘은 처음 보는 얼굴도 한명 추가로 왔다. 준비했던 노래 “냉면”을 배우기 시작.

우즈벡에 국시라고 하는 고려인 음식이 있고, 그 국시를 학교 식당에서도 팔지만 진짜 냉면을 먹어 본 학생은 한명도 없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찬 음식이라서 여름에 주로 먹는다고만 설명해줬다. 냉면에선 모르는 단어들이 꽤 나왔다. 이전 곡들과 달리 구어체로 된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나와 한국어를 조금 더 잘 아는 학생들이 해당 뜻을 설명했다.
그리고 노래를 같이 불러보기 시작. 반복되는 구절이 많고 템포 자체가 신나서 그런지 그 어느때보다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 100점이 나왔다!

조금 인상적인 것은 노래방 기계에서 나오는 점수를 꼭 확인하려고 한다는 것. 그런데 나와 한 학생이 같이 불렀을 때 100점이 나와서 환호성과 함께 수업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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