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교실] 깊은 밤을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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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초급이 아닌지라, 조금 빠른 노래로 해야겠다, 싶었다. 저번 시간에 했던 “별이 진다네”는 템포가 느려서 초급자에게는 적합하지만 조금 흥미를 떨어트리는 것 같아서였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혹시나 첫 수업에서 별 흥미를 못 느껴서 학생들이 안 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저번에 왔던 멤버들이 부지런히 와줬다.

수업 시작!

모르는 한국어를 알려주고, 먼저 노래를 부르고, 같이 부르고, 노래방 기계에서 한번 불러보고… 의 과정으로 그대로 진행했다. 조금 빠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키아 단원 빼고는 다들 잘 따라와주었다. 그런데로 무난한 분위기에 이래저래 잘 진행됬다 싶긴 한데, 그래도 뭔가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인상.  그래서 어떤 가수 좋아하냐고 묻자 빅뱅을 좋아한다고 한다.

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댄스 가요는 피하고 싶었다. 왜냐면 가사에 별 의미가 없는 것들도 많고 별로 좋지 않은 의미도 많았다. 또 영어도 많이 섞여 있는데다가 너무 빨라서 현재 노래 수업에 있는 학생들 중 몇몇은 잘 못따라올 것도 같았다. 노래수업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한국어 노래를 같이 배우면 좋을 것 같아서… 나름 노랫말이 좋은 것들로 하고 싶었는데. 하는 고민.

그래, 그래도 한 두번 정도는 조금 빠르고 재밌는 노랫말이 있는 것으로 하고, 서로 중첩해서 하면 좋겠다 싶었다.

노래방 가요책을 펼치다 보니 무한도제 가요제에서 했던 “냉면”이 보였다. 그렇게 빠른 노래가 아니면서도, 가사가 재미있고,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리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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